연방 센서스국 국장이 불법체류자 통계를 강압적으로 추출하려 한다는 사실이 내부고발로 알려지면서 이민자 단체들로부터 사퇴 요구에 직면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라틴계 선출·지명직 공무원 단체와 아시아계 미국인 권리 단체, ‘시민과 인권 리더십 컨퍼런스’ 등 단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스티븐 딜링햄 국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센서스국 내 2명의 고위직이 지난해 미국 인구조사 통계에서 모든 거주자의 시민권 보유 현황을 파악하려 했고, 딜링햄 국장이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자료 제출 시한을 정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앞서 이런 사실은 내부 고발자들이 인구조사국 상위 기관인 상무부 감찰관실에 전달하면서 알려졌다.
내부 고발자들은 미국 시민권자 현황을 분류하기 위한 규칙이 아직 마련되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감찰관실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