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허리, 젊다고 건강한 건 아니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1-14 09:09:46

허리,건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척추질환은 전체 인구의 약 80%가 경험하며 병원을 찾는 이유 중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중 대표적 허리질환인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척추협착)은 지난해 각각 206만명, 173만명이 건강보험 진료를 받았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전 국민의 7%가 두 허리질환으로 고통받는 셈이다.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도 적잖아 실제 환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허리 디스크는 발병률이 높고 관심도 많은 만큼 잘못 알려진 상식·정보로 고통받는 환자도 적지 않다. 그래서 질환을 정확히 이해하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는 몸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한다. 직립할 때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기계적으로 충격흡수 작용을 한다. 모든 기계가 그렇듯 척추 역시 나이가 들면서 성능이 떨어진다.

 

직립보행을 하면서 생긴 물리적 부하가 척추와 디스크에 누적돼 마모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0대 청소년기를 지나 마모가 쌓인 20대 이후에는 언제든 디스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과도한 작업이나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디스크는 특별한 사고나 원인이 있어야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힘든 일이나 과도한 노동·작업에 노출된 기간이 짧은 20대 젊은층에서도 학업 등으로 이미 장시간 척추를 혹사시킨 경우가 많아 디스크 환자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반면 평생 무거운 것을 들어온 중년 노동자의 허리가 20대보다 더 건강한 경우도 많다. 통념과는 다르게 특정 작업이나 활동, 직업적 특성 만큼이나 평소 자세, 특히 앉는 자세가 나쁠 때 디스크 질환에 더 큰 악영향을 준다.

 

일반적으로 바르게 앉았을 때 누워있는 자세보다 디스크에 4배 정도 압력이 가해진다. 구부정하게 앉았을 때 압력이 10배까지 증가한다는 점만 봐도 앉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책·컴퓨터 모니터 등을 보기 위해 머리를 숙이고 웅크리거나 등이 구부정하게 앉는 자세, 습관적으로 낮은 책상이나 작업공간에서 숙인 채 일하는 자세 모두 척추에 좋지 않다.

 

나쁜 자세가 반복되면 척추에 압력이 가해져 작은 손상이 지속적으로 누적된다. 결국 작고 우습게 여겼던 나쁜 자세·습관들이 수년에 걸쳐 쌓이고 쌓여 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진다.

 

흡연도 디스크 질환과 연관이 있다.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에 따르면 하루 흡연량과 척추질환 발병률 증가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척추체와 연결되는 디스크의 뿌리 부분이 흡연으로 손상돼 디스크의 변성·탈출을 유도한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있다.

 

디스크 질환을 예방하는 첫걸음은 바른 자세와 금연이다. 허리를 10도 정도 뒤로 젖힌다는 느낌으로 펴주고, 고개를 15도 정도 뒤로 젖혀 약간 높은 곳을 바라보는 자세가 척추에 가장 작은 부담을 준다.

 

사람을 마주보고 있을 때 상대방의 이마나 조금 더 높은 곳을 응시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실천할 수 있다. 디스크 질환 예방법은 이렇듯 생각보다 쉽고 가까운 곳에 있다.

 

다만 아무리 예방을 잘하고 큰 사고나 충격 없이 지내도 허리 디스크는 발생할 수 있다. 특정할만한 계기가 없기 때문에 원인을 찾는 게 단순하지 않고 치료도 어렵다. 그렇다고 모든 디스크 환자가 치료를 위해 엄청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디스크 환자의 80~90%는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된다. 이는 10명 중 적어도 1명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미기도 하다. 아프다고 지나치게 걱정하고 수술부터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저절로 나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방치해선 안 된다.

 

허리 디스크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조급한 마음에 인터넷의 단편적 정보나 사례만 보고 치료 방향을 스스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의료진과 함께 상태를 진단하고 이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치료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꾸준히 나아지고자 하는 인내심과 의지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윤상훈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

 

허리, 젊다고 건강한 건 아니네
허리, 젊다고 건강한 건 아니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 위대한 미국 장학생 5명 선정
2026년 위대한 미국 장학생 5명 선정

봉사 많이 한 학생 선정 1만 달러씩 미국 동남부 지역 출신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우수한 한인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에의 봉사를 고취하려고 2022년 12월에 설립된 위대한 영구 장학재

부동산협회 2차 총회 및 연장교육 실시
부동산협회 2차 총회 및 연장교육 실시

‘1031 익스체인지' 연장교육 실시 조지아아한인부동산협회(회장 레이첼 김)는 23일 둘루스 1818클럽에서 2026년 2차 정기총회 및 CE 클래스를 개최했다.다니엘 리 총무의

애틀랜타, 2028년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 총력
애틀랜타, 2028년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 총력

애틀랜타 등 5개 도시 유치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관계자들이 이번 주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시 당국이 2024년에 이어 다시 한번 2028년 민주당 전국대회 유치를 위한 본

마리에타 주택가에 흑곰 출현...공포 확산
마리에타 주택가에 흑곰 출현...공포 확산

당국, 곰 유인 모든 요소 제거 권고 조지아주 캅 카운티의 한 평화로운 주택가에 흑곰이 나타나 현관 앞까지 활보하면서 주민들이 극심한 공포에 떨고 있다.마리에타의 헌팅턴 우즈 단지

20년 공사 끝…’상전벽해’ 스넬빌 도심
20년 공사 끝…’상전벽해’ 스넬빌 도심

내달 2일 타운센터 공식 오픈 행사18에이커…총1억4천만달러 투입 스넬빌시가 지난 20년간 야심차게 추진해 온 도심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공을 공식 선언한다.스넬빌시는 도심

탐앤탐스 커피 도라빌점 27일 소프트 오픈
탐앤탐스 커피 도라빌점 27일 소프트 오픈

스와니에 3호점 오픈 준비중 탐앤탐스 커피 조지아주 2호점인 도라빌점이 도라빌 H마트 플라자에 다음주 오픈한다.탐앤탐스는 오는 27일부터 도라빌 매장을 소프트 오픈할 예정이다. 매

“조지아 유아교육 전국 최고 수준”
“조지아 유아교육 전국 최고 수준”

국립조기교육연구소 평가 조지아 유아교육 수준이 전국 최고라는 평가가 나왔다.국립 조기교육조사연구소(NIEER)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는 ‘보편적 프리-K’ 프로그램을

조지아 남부 산불 확산…비상사태 선포
조지아 남부 산불 확산…비상사태 선포

주택 수십채 전소…1천여채 추가 위험고온건조∙강한 바람 탓 진화에 어려움산불 연기 북상…애틀랜타 ‘코드 오렌지’ 조지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건조

선천적 복수국적‘족쇄’…‘원론 답변’만 되풀이
선천적 복수국적‘족쇄’…‘원론 답변’만 되풀이

정부 근본 해결 의지 없어 “병역회피 근절 목적” 핑계“예외적 이탈 허용” 답변만, 한인 2세들 고통 ‘나몰라라’, 정치권도 동포권익 ‘후순위’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를 놓고 미국

이민국, 현역 미군 아내 또 체포·구금‘파장’

27년 복무 육군상사 아내,추방유예 신청 면담 위해 이민국 방문했다 체포돼 미군에서 복무 중인 현역 군인의 아내가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례가 또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미 육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