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콩닥콩닥 쿵쾅쿵쾅…‘돌연사 주범’심방세동 원인은?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01-04 10:10:56

돌연사,심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심장이 특별한 이유 없이 ‘두근두근’ ‘콩닥콩닥’ ‘쿵쾅쿵쾅’거리는 느낌이 들어요. 심장이 불규칙하게 ‘탕탕’ 치는 듯해요. 가슴 속에서 심장이 한 번이나 연달아 가볍게 덜컹대는 듯한 증상이 생겨요.”

 

분당 60~100회 뛰는 심장의 박동이 갑자기 빨라지거나(빈맥), 늦어지거나(서맥), 불규칙해지는 것은 부정맥(不整脈·arrhythmia)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부정맥은 돌연사(90%)의 주범이자 뇌졸중(30%)도 유발한다.

부정맥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심방세동(心房細動ㆍatrial fibrillation)이다. 무질서하게 아주 빠르게 뛰는 심방세동이 생길 때 재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뇌졸중이나 심부전으로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 ‘돌연사의 주범’으로 불리는 심방세동은 전 인구의 2% 정도(100만명)에서 나타나지만 병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치료율은 매우 낮다.

심방세동은 심장 노화가 주원인으로 나이가 많고 당뇨병ㆍ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을 때 주로 발병한다. 젊을 때 발병하면 대부분 유전성이나 가족력 때문이라고 여겼지만 최근 유전이나 가족력이 없는 20대라도 만성질환이 있다면 심방세동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일ㆍ김윤기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이 전국 성인 남녀 979만7,409명을 8년간 추적한 빅데이터를 연구한 결과에서다. 당뇨병이 있는 20대는 남성의 경우 2.46배, 여성은 2.06배 더 위험했다. 고혈압이 있는 20대 남성은 1.55배, 여성은 2.52배 더 위험했다.

심방세동은 부정맥 자체로도 문제이지만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기에 더 위험하다. 심방세동이라면 혈전이 잘 생기고 이것이 혈관을 타고 흐르다 뇌혈관까지 막을 수 있다.

진은성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못하면 콩닥콩닥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숨이 차는 등 호흡곤란이 오기도 한다”며 “심장이 파르르 떨리는 심방세동은 심장 안에서 피가 굳는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지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심방세동으로 심장 내에 혈전이 생기면 온몸으로 혈전이 퍼져 나갈 수 있다. 특히 뇌혈관으로 혈전이 흘러가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을 일으킨다. 심방세동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다가 뇌졸중으로 인한 마비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도 많다.

심방세동은 초기에 잘 억제하면 안정된 상태로 오랫동안 지낼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하게 놔두면 점점 더 자주, 긴 시간 지속되다가, 가끔 발생하는 형태가 아닌, 종일 지속되는 형태로 변하게 된다.

증상을 느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방세동 진단은 간단하다. 증상이 있으면 심전도 검사로 진단할 수 있고 간헐적으로 나타난다면 24시간 심전도 검사(홀터 검사)로 진단하게 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콩닥콩닥 쿵쾅쿵쾅…‘돌연사 주범’심방세동 원인은?
심장이 특별한 이유 없이 두근두근 거리면 부정맥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지투데이>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