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지속적으로 급증하면서 보건 당국은 집에 머무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1년 가까이 자택 대피령으로 집에만 있던 사람들이 집을 떠나 안전하게 지내는 법을 찾기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은 건강에 좋다. 추운 날씨에도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야외에서 운동을 즐기는 기회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USA투데이가 코로나 속 겨울철 안전한 야외 스포츠 즐기기에 관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겨울 스포츠 즐기기
야외에서 즐기는 겨울 스포츠는 단연코 스키 타기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스키 시즌이 찾아오면서 스키장들이 코로나 방역수칙을 강화했다. 활강 스키를 탈 때 사람들은 6피트 이상 떨어지게 되고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다. 버몬트 대학 의대 교수이자 공중보건정책 부학장인 잰 카니 박사는 “스키 리조트를 찾은 사람들에게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같은 그룹의 사람들이 함께 리프트를 탈 때 사회적 거리를 두도록 관행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일부 스키장은 수용인원을 제한하고 심지어 음식을 ‘테이크 아웃’으로 변경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을 제한하고 인파가 몰리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그래도 감염 위험을 더 줄이고 싶다면 “점심을 지참하고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시도해보라”고 카니 박사는 조언한다.
스키 리프트를 타기 위해 줄을 설 때도 다른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고 승강기를 소독하는 것이 좋다. 소독까지 하기가 꺼려진다면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장갑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모르는 사람들과 리프트에 같이 앉는 것은 금물이다.
▲방역수칙 지키기
스키장으로 가기 위해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반드시 지켜야 할 방역수칙이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화장실에 들르거나 음식을 구입하고 싶다면 차에서 내릴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가능한 음식은 테이크아웃해서 차 안에서 먹도록 한다. 화장실이나 편의점에 들렀다가 차로 돌아왔을 때 손세정제 사용은 필수다. 숙박이 필요할 경우 호텔이나 숙박시설의 위생수칙을 확인해야 한다. 디라이 박사는 집 전체를 빌리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과 격리된 공간에 머무르는 것이 가장 좋고 캠핑도 고려해볼 만하다. 텐트를 사용할 때도 다른 가족들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하고 마스크 착용을 염두에 두고 야외에서 음식을 먹도록 해야 한다.
▲건강을 위한 야외활동
안전한 야외활동을 심신의 건강을 촉진시킨다. 신간 ‘면역체계 해킹’의 저자인 매트 파어는 “야외에서 햇빛 아래 있는 것이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 햇빛에 노출되면 비타민 D, 에너지 및 항산화 기능이 증가하고 염증이 감소해 면역력과 기타 여러 건강 기능이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연이 지닌 영양소들은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므로 야외활동은 코로나 속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으로 신경체계를 안정시켜 스트레스 해소,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고 면역 체계를 증진시킨다고 강조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