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의 미국 주택가격이 지난 6년 이래 최고로 높은 상승률을 것으로 나타났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택가격이 전년동기대비 7.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전년대비 상승률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미국민들의 재택근무 확산에 따라 외식, 영화관람 등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좀더 넓고 안락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지수 분석가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도심의 아파트에서 교외의 주택지역으로의 미국인의 이동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몫 했다”고 설명했다.
19개 대도시의 10월의 전년대비주택가격이 9월에 비해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닉스가 17개월 연속 상승한데다 전년동기대비 상승폭이 12.7%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서 시애틀 11.7%, 샌디에고 11.6% 순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부동산협회는 11월의 주택매매건수는 감소했다고 밝힌 가운데 그래도 초저금리에 힙입어 전년동기대비 26% 늘어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