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혈변이 뚝? 장염인 줄 알았는데‘소아 장중첩증’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12-28 09:09:40

혈변,장ㅈ우첩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주부 정모(32)씨의 두 살배기 아들은 평소 밥도 잘 먹고 건강했다. 어느 날 새벽에 두 살배기 아들이 갑자기 배가 아파 훌쩍거리다 이내 심한 복통으로 10분~15분 주기로 바닥을 뒹굴 정도가 됐다. 

 

정씨는 자신의 아들이 붉은 변까지 보자 응급실로 데리고 갔다. X선와 초음파 검사를 한 결과, 장중첩증이었다. 정씨는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여겼던 자신의 아들의 증상을 소홀히 여기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장중첩증은 상부의 장이 망원경을 접는 것처럼 장이 하부 장 속으로 밀려 들어가 겹치거나 포개어져 혈액이 잘 돌지 않는 질환이다. 소장이 대장으로 말려 들어갈 때가 가장 흔하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기에 치료가 늦어지면 장 괴사로 장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 주로 2세 미만 영ㆍ유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양무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은 “갑자기 장이 꼬이는 장중츱증이 생기면 건강하던 아기도 심한 고통으로 울며, 다리를 배 위로 끌어 당기기도 하고, 장이 막혀 구토할 수도 있다”고 했다. “1~2분 정도 발작한 뒤 5~15분 간 증상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하며, 끈적끈적한 혈변을 보기도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장중츱증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복부 초음파 검사로 진단한다. 장이 말려 들어갔기 때문에 횡단면에서 장이 겹쳐진 모양을 초음파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소아 장중첩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면역력 약화와 장염 등을 일으키는 세균 감염이나 감기와 식중독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장중츱증을 예방하려면 양치ㆍ손씻기 등 위생 관리와 감기 등 가벼운 질병도 병원을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는 탈수를 막기 위해 수액 요법을 시행하고 방사선 투시 하에 공기를 주입하고 압력을 이용해 말려 들어간 장을 원래대로 되돌리게 된다. 그러나 시술로 치료되지 않거나 창자 괴사 및 천공, 복막염이 의심되면 장 절제 수술을 할 수도 있다.

‘공기 정복술(공기 관장)’로 장중츱을 잘 풀어도 10% 정도에서 재발한다. 양무열 과장은 “재발 여부를 확인하면서 아기의 탈수 교정을 위해 입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며 “시술로 잘 풀렸고 장 괴사가 없으며 장 절제술을 받지 않았다면 후유증은 크게 남지 않는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