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검은발족제비 일부가 최근 코로나19 실험용 백신을 맞았다고 CNN이 보도했다.
토니 로케 국립생태건강센터 박사 등이 소속된 콜로라도주의 연구팀은 연방 어류·야생동물국 승인을 받아 올봄부터 가을까지 국립보호소에 있는 검은발족제비 180마리 중 120마리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검은발족제비는 1979년 멸종 판정을 받았으나 와이오밍주의 한 지역에서 소규모로 발견된 뒤 번식에 성공하며 생존해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취약한 동물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멸종 방지뿐만 아니라 인수공통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