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민주3명, 공화2명
저소득, 유색인종 지원 강화
2021년부터 조지아주 최대인 귀넷카운티 교육위원회가 민주당 다수 의석으로 변화함에 따라 상당한 정책변화가 예상된다.
5명인 귀넷 교육위원은 금년에는 공화당 3명, 민주당 2명이 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지난 11월 선거에서 민주당이 1석을 늘려 내년부터는 민주당 3명, 공화당 2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선거로 무려 48년간 교육위원을 역임하며 현직 위원장인 루이스 래드로프(민주) 위원이 올해를 끝으로 물러난다. 래드로프는 지난 프라이머리 선거에서 같은 당 타레스 존슨에게 패배했고, 존슨은 11월 선거에서 승리했다.
또 부위원장으로 재직하던 16년 경력의 캐롤 보이스(공화) 위원은 민주당의 캐런 왓킨스에게 패했다. 공화당의 메리 케이 머피 위원만이 민주당 타니샤 뱅크스에게 근소한 승리를 거둬 자리를 지켰다. 올해 선거가 없었던 두 석은 공화와 민주당이 양분하고 있다.
세 명 모두 흑인인 3명의 민주당 교육위원들은 내년부터 다수당의 우위를 살려 저소득 지역 학생에 대한 지원 강화, 불균형적인 유색인종 학생 징계과정 개선 등에 우선 순위를 두고 개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당장 내년은 아니더라도 24년간 재직한 앨빈 윌뱅크스 교육감의 재계약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 교육위원 3명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윌뱅크스의 임기는 오는 2022년까지다. 머피에게 패한 뱅크스 후보는 새 교육감 자리를 노리고 있다.
교육감 교체에 대해 왓킨스 교육위원 예정자는 귀넷의 인구지형 변화에 따라 “주민의 목소리에 따라 결정할 문제다”라며 교체에 방점을 뒀다. 하지만 올해 78세인 윌뱅크스 교육감은 ”아직 은퇴할만큼 충분하게 늙지 않았다”며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충분하게 일을 못하거나,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거나 존경을 받지 못할 때가 떠날 시간”이라며 현직 고수 의사를 피력했다.
왓킨스 위원은 몇몇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를 평등 차원의 문제로 접근할 방침이다. 그는 또한 팬데믹 상황에서 가을학기에 학교 문을 연 교육청 방침에도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존슨 위원은 귀넷의 모든 초등학교에 프리-K 과정, 방과 전 혹은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 개설을추진한다. 아울러 이민자들을 위해 이중언어 교사 혹은 자격증을 가진 이민자 영어교육 교사 채용을 늘리고, 교육과정에서의 다양성 확대, 반인종차별 교육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상담교사 충원, 중재에 초점을 둔 ‘회복적 정의’ 징계 모델을 수립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12월 교육위 회의를 끝으로 거의 반세기 동안의 교육위원직을 은퇴하는 루이스 래드로프 위원은 “교육위원이 하나가 돼 문제를 함께 풀어 성공적인 교육을 이루길 바란다”며 “행복한 할리데이 보내길, 미국에게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