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황달·명치 통증 지속땐 췌장암 정밀진단을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9-11 10:10:26

황달,명ㅊ,통증,췌장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국내 5년생존율 12.2% 세계 최고

항암·방사선·수술 등 발전 덕분

내시경·초음파로 조기발견 어려워

흡연·음주로 인한 만성췌장염 주의

 

췌장은 단백질·지방·탄수화물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소화기관이다.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이기도 하다.

그런데 췌장은 암이 생겨도 티를 잘 내지 않는다. 다른 암들처럼 초기에는 증상이 비특이적이며 췌장이 몸속 깊은 후복강에 있다 보니 위·대장내시경, 복부초음파 같은 검사들로는 조기 발견이 어렵다. 때문에 황달·복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주변 등으로 전이돼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다만 췌장암 초기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복부 반대쪽인 등과 어깨로 뻗치는 듯한 방사통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췌장암에 의한 통증은 암이 췌장 머리 부위에 있으면 명치 쪽이, 꼬리 부위에 있으면 왼쪽 상복부·옆구리에 주로 나타난다. 담석에 의한 통증처럼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기보다는 기분 나쁜 통증이 지속된다.

췌장 머리에 암이 있으면 황달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소변 색깔이 콜라·홍차처럼 흑색이거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색되면서 간지러움이 동반되면 황달을 의심해야 한다. 황달은 췌장암이 아니더라도 중증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을 필요가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불량·체중감소·식욕부진, 갑작스런 당뇨 발생, 잘 조절되던 혈당이 이유 없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도 췌장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장기간의 흡연, 당뇨, 췌장암 가족력, 만성 췌장염은 췌장암 고위험군이므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흡연은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병 위험을 약 2배 이상 증가시키는 위험인자. 금연 후에도 약 10년 간은 췌장암 발병 위험이 75%나 높아질 정도로 오랜 기간 악영향을 준다. 음주로 인한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 발병 위험을 10~16배까지 높이므로 췌장염 환자는 금주해야 한다.

2017년 새로 발생한 췌장암 환자는 7,032명으로 위·대장·폐·갑상선암 등에 이어 8위다. 과거 ‘췌장암=죽음’이라는 생각에 많은 환자들이 진단과 동시에 희망을 잃곤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진단, 수술·방사선·항암치료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의료기술 발전으로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연도·성별·연령이 같은 일반인과 비교해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은 2010년까지 8%대에서 2013~2017년 12.2%로 높아졌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10% 미만이고 미국도 10%(2009~2015년)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한민국 췌장암 치료 성적은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치료 성적의 개선은 최근 10년간 도입된 복합 항암화학요법, 과거에 비해 더욱 정교하고 효과적인 방사선치료 등으로 수술 후 성적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 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에 대한 수술이 가능해지고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사례도 증가했다. 과거에는 개복수술만 가능했던 췌장 머리부위 암도 복강경수술이 가능해졌고 80세 이상 고령 환자 수술도 늘고 있다. 수술 후 회복 과정의 치료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김재환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황달·명치 통증 지속땐 췌장암 정밀진단을
황달·명치 통증 지속땐 췌장암 정밀진단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