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조금만 걸어도‘찌릿찌릿’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8-28 10:10:40

척추관협착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척추 노화로 신경압박 심해지면 다리·엉덩이 통증 유발
무릎아파 외출 꺼리면 관절염 악화… 약물·근육운동 병행을

 

노화가 진행되면 아픈 곳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늙으면 아픈 게 당연하다고 여기거나 자식들이 걱정할까봐 아파도 내색하지 않는 부모가 많다. 자녀들이 달라진 부모의 행동·습관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 관절·척추질환을 알아본다.

◇무릎 관절염, 아프다고 안 움직이면 더 악화

동네 마실을 즐기던 부모님이 어느 순간 가까운 곳조차 다니기 힘들어 외출을 꺼린다면 무릎 통증으로 걷는 것이 어려워진 것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나이가 들면 무릎뼈를 보호해주는 연골기질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돼 탄력이 떨어지고 점차 얇아진다.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 뼈끼리 부딪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초기에는 간간이 통증을 느끼고 계단 오르내리기를 힘들어한다. 연골 손상이 진행될수록 통증은 오래 지속되며 평지를 걷는데도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무릎이 아파 외출을 자제하다 보면 점점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우울감까지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관절염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치료를 받아야 한다. 

서동현 부평힘찬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려면 약물·주사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무릎이 아프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척추관협착증, 비대해진 인대·관절이 신경 압박

함께 걸으면서 부모님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천천히 걷는데도 자꾸 걸음이 뒤처지고 걷는 중간중간 앉아서 쉬려고 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질환은 척추 노화가 진행되면서 척추 주변 인대와 관절이 비대해져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한다.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 걸을 때 다리와 엉덩이가 심하게 저리고 당기는 통증을 느낀다. 또 오래 걸을수록 통증이 심해져 걷다 쉬기를 반복한다. 허리를 굽히면 일시적으로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감소하기 때문에 허리를 자주 굽힌다. 육안으로 봤을 때 허리가 점점 굽어져 갈 경우에도 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양반다리가 불편하고 통증을 느끼면 고관절염일 수도

부모님이 평소 좋아하던 식당에 갑자기 방문하기를 꺼린다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 양반다리(책상다리)로 앉아야 하는 식당인지 확인해보자. 고관절(엉덩관절) 통증으로 양반다리 자세가 힘들어진 것일 수 있다. 고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지속되면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점점 제한돼 양반다리처럼 허벅지를 바깥으로 벌릴 때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

골반뼈와 대퇴골(넓적다리뼈)을 이어주는 고관절은 무릎관절만큼 체중부하를 많이 받아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기 쉬우므로 고령자일수록 고관절관절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관절 전체를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전치환술)을 받은 60세 이상 환자는 지난해 4,813명으로 2015년(3,682명)보다 31% 증가했다.

서 병원장은 “초기 관절·척추질환은 약물·물리·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질환이 심해지면 환자의 상태·증상에 따라 비수술·수술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며 “가능한 증상 초기에 빨리 치료하고 평소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으로 유연성·근력을 강화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임웅재 기자>

 

조금만 걸어도‘찌릿찌릿’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정상적 척추관, 좁아진 척추관(척추관협착증), 척수신경, 척추 몸통, 척추관
조금만 걸어도‘찌릿찌릿’척추관협착증 의심해야
60세 이상 인공 고관절 수술(전치환술) 추이, (단위:명), 2015년 3,682명, 2019년 4,838명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전년 대비 18% 증가한 77만명…비싼 집값·이민 급증이 원인2024년 1월 19일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 인근 공원에 형성된 노숙자 텐트촌. (워싱턴=연합뉴스)   올해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귀넷법원, 각각 25년∙15년 선고 귀넷 법원이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 구속 중인 두 여성에게 중형을 선고했다.귀넷법원은 26일 지난해 갱단 소속으로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된 뒤 유죄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10월, 11월 실업률 연속 3.5% 기록교육 및 보건업 일자리 사상 최고점 조지아 노동부는 지난 26일, 메트로 애틀랜타 실업률이 10월과 11월에 3.5%로 변동이 없다고 발표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에어비앤비, AI이용 예약 차단지역정부도 '파티 하우스'규제  연말연시를 맞아  에어비앤비 등을 이용해 주택을 단기임대한 뒤 대형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데이토나 비치에서 겨울 나기퀴라소 메리어트 비치 리조트 연말에 들어서면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애틀랜타에서 자동차나 비행기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 4곳을 AJC가 소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현 총장 부임 후 증가세 두드러져온라인 강좌 ∙편신입생 크게 늘려학생 대 교수 비율은 다소 악화돼  최근 수년간 조지아텍 성장이 조지아는 물론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지역신문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뷰포드Hwy 이민자 지원 비영리단체종료 파일럿 프로그램 재개 지원 요청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민가정에 대한 식품지원 활동을 해온 한  비영리단체의 종료된 파일럿 프로그램이 재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연말, 행복의 그림자 우려'휴일 우울증'과 극복 방법 연말 행사로 인한 정서적 압박이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말의 쇼핑과 파티, 축제 등이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지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여성 경비원 김씨를 50차례 이상 찔러 지난 9월 벅헤드의 노인 아파트에서 90세 한인 노인 김준기 씨를 50번 이상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은 경비원이 기소됐다.풀턴카운티 슈피리어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FDA “실명 유발 우려”   미 전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명 인공 눈물 제품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 조치됐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글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