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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공개 저격 일방적 폭로 FNC 길어지는 침묵

지역뉴스 | 연예·스포츠 | 2020-08-10 09:09:37

권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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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AOA 멤버들을 향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AOA 리더 지민의 팀 탈퇴 및 연예인 활동 중단 외에 이렇다 할 반응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권민아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라며 AOA 일부 멤버들과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를 저격하는 글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가족들은 말 한마디도 못하고 죄도 없이 울겠지. 정신적인 피해 보상 다 해줘라. 넉넉히 해주세요.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이잖냐"며 "정산도 제대로 안 해주셨다면서 계약도 8년에 불법 연습생 30억 빚도 내역 없고 끝까지 내 연락도 안 받은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11년간 세월을 내가 어떤 취급을 받고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방관자라 했다고 뭐라 했던 사람들 똑똑히 알아둬. 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야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며 "난 행복한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로워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발도 디디지 마. 더러워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 거야. 악에 받쳐서 못 살겠거든"이라고 덧붙였다.

권민아의 심상치 않은 글과 사진에 팬들은 깊은 우려를 나타냈고, 권민아 현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은 곧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우리액터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권민아가 현재 응급실에 있고 치료를 받고 있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지난 6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3일 지민을 저격하며 활동 중 힘들었다고 폭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어 그는 "그 언니(지민)는 연예계 활동 중단이라는 말이 있던데 잠잠해지면 돌아온다는 거냐. 나는 10년 넘게 고통받았는데 그 꼴 못 본다"고 다시 지민을 향한 분노를 털어놨다.

또한 그는 AOA 멤버들 모두 방관자였다고 폭로했다. 그는 "김씨(설현)는 원래 되게 아꼈던 친구였지만 그 언니의 절친이라 다가가지는 못했다. 당연히 제가 그 언니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 모든 멤버들이 알고 있었고 끝에 이야기를 나눌 때 김씨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되도 상관없고, 이 상황이 싫다'고만 했다. 제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였고 그 말이 서운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다른 김씨 동생(찬미)는 마지막에 같이 지민 언니랑 사과한다고 왔을 때 '추억은?'이라고 묻더라. 아직 어려서 신경 쓰지 않았고 진정성이 없어 보여서 믿질 못했다. 서언니(유나)는 절 진심으로 생각하고 아껴줬지만 지민 언니 앞에 나서주지는 않았다. 신친구(혜정)은 그나마 언니에게 '왜 기억을 못해 나도 알고 다 아는데'라고 했었다"고 전했다.

앞서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지민에게 10년 이상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AOA 멤버들과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권민아를 찾아가 사과했고, 지민은 팀 탈퇴와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권민아는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재차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권민아의 폭주에 가까운 행보에도 불구하고 FNC엔터테인먼트는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윤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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