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방광염·대상포진, 수분 섭취가 보약이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7-24 09:09:04

무더위,방광염,대상포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폭염에 면역력 떨어져 발병 주의

요도 짧은 여성, 방광염 특히 취약

물 충분히 마셔야 세균 배출 도움

대상포진 방치땐 만성신경통 악화

예방접종땐 발병률 최대 70% 줄여

 

 

폭염과 장마, 여전히 기세등등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계절이다. 보약과 같은 잠을 설치거나 입맛·면역력이 떨어지면 각종 바이러스·세균 감염에 취약해진다. 당뇨병·고혈압을 오래 앓았다면 탈수·실신·저혈당 등 위험이 높으므로 혈당과 체내 수분·염분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쉽게 잠이 들지 못하거나 자주 깬다면 식사 후 30분~1시간 정도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도움이 된다. 반면 늦은 저녁식사와 야식, 홍차·초콜릿·콜라·찬 맥주와 담배, 잠자리에 들기 직전의 스마트폰·태블릿 이용은 숙면을 방해한다. 잠을 청해도 15분 안에 잠이 오지 않으면 졸릴 때까지 거실에 앉아 있다가 잠자리에 드는 방법도 괜찮다.

여름철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감염질환으로 방광염·신우신염·대상포진 등을 들 수 있다. 땀 배출로 몸속 수분이 부족해져 요로결석도 생기기 쉽다. 소변이 맑게 나올 정도(하루 소변량 2~3ℓ 이상)로 물을 충분히 자주 마셔야 들어온 세균 등을 빨리 배출시키고 요로결석 위험도 줄여준다.

연간 165만명이 진료를 받는 방광염은 세균 침범으로 인한 염증. 7~8월에 26%가 집중되며 여성이 94%를 차지한다. 남성에 비해 요도의 길이가 짧고 굵고 곧아 각종 균이 짧은 요도를 통해 방광 등 상부로 쉽게 올라와서다. 배뇨 기능이 미성숙한 어린이, 전립선 비대로 소변역류가 발생하기 쉬운 60세 이상 남성도 방광염에 걸리기 쉽다.

방광염의 주요 증상은 배뇨 시 통증·빈뇨·요절박·잔뇨감, 아랫배의 불편감 등이다. 부부관계 뒤 소변을 보는 게 좋다. 방광염은 3~7일가량 항생제를 먹으면 잘 치료되는 편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대장균·녹농균 등 세균들이 방광과 연결돼 있는 요관·콩팥으로 올라가 갑자기 춥고 떨리며 열이 나고 허리통증 등을 유발하는 급성 신우신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방치하면 차츰 고혈압, 콩팥 위축·손상으로 이어져 콩팥 기능이 영구적으로 저하된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체계·항바이러스제의 위세에 눌려 사람의 몸속 신경절에 숨어 지내다 면역력 약화로 활성화돼 발생한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대개 척추에서 좌우로 갈라지는 신경의 한쪽을 타고 띠 모양의 작은 종기가 났다가 물집이 생긴다. 신경에 염증이 생기고 손상을 입는 과정에서 통증 유발 물질들이 다량 분비돼 통증이 시작된 후 4주가량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 신경통에 시달리게 된다.

대상포진 진료인원은 연간 70만명을 넘는다. 45%가 50~60대지만 20~40대도 3명 중 1명꼴로 비중이 꽤 크다. 1회 백신 접종으로 50대는 평균 70%, 70대는 41%가 예방 및 통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고 대상포진 후 만성 신경통 발생도 39% 줄여준다.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전해질 부족으로 탈수·열사병 등을 일으키거나 혈당이 급상승할 수 있다. 반면 당뇨병을 오래 앓은 환자의 경우 폭염에 오래 노출되면 수분과 포도당이 몸 밖으로 많이 빠져나가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야외 작업장, 논밭 등에서 일하거나 운동하다 쓰러지는 장노년층 중에는 평소 고혈압약을 먹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많은 땀을 흘렸는데 수분·염분을 보충하지 않았다가 저혈압·저나트륨혈증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다. 콩팥 기능이 정상의 30%를 밑도는 경우가 아니라면 나트륨 등이 들어 있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다.

무더위 속에서의 작업·운동으로 많은 수분과 염분이 땀으로 빠져나갔는데도 제대로 보충하지 않으면 콩팥 기능이 정상인 사람도 혈액 여과 작용을 하는 사구체(絲球體)의 혈관 압력이 너무 떨어져 급격한 사구체 여과율 감소, 콩팥 기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임천규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고혈압으로 앤지오텐신 차단제를 복용하는 분이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탈수 증세가 있으면 혈압이 크게 떨어지고 혈류가 안 좋아져 의식을 잃을 수 있다”며 “130~140㎜Hg 안팎이던 수축기 혈압이 무더위에 105㎜Hg 안팎으로 떨어지면 120㎜Hg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혈압약 용량을 줄인다”고 말했다.

<임웅재 기자>

 

방광염·대상포진, 수분 섭취가 보약이네
방광염·대상포진, 수분 섭취가 보약이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