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공격수 지동원(마인츠)이 1년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마인츠의 지동원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FC쾰른과 2019-2020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 오른쪽 측면 날개로 선발출전했지만 골맛을 보지 못하고 후반 11분 타이워 아워니이와 교체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중순 중단됐다가 2개월 만에 재개된 정규리그 경기에서 마인츠는 쾰른에 1-2로 패하면서 15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5월 마인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지동원은 2개월 뒤 치러진 연습 경기 도중 무릎을 심하게 다친 뒤 수술대에 오르면서 장기 결장했다.
지동원은 지난 1월부터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날 쾰른전 선발 공격자원에 이름을 올리면서 뒤늦게 ‘마인츠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지동원이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아우크스부르크 시절인 지난해 5월 18일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1년 만이다.
4-2-3-1 전술의 오른쪽 날개로 나선 지동원은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마인츠는 전반 6분 만에 쾰른의 마르크 우트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결국 마인츠의 아힘 바이어로어처 감독은 후반 11분 지동원을 빼고 아워니아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에 나섰다. 1년 만에 실전에 나선 지동원은 56분 동안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반격에 나선 마인츠는 지동원 대신 투입된 아워니아가 후반 16분 추격골을 넣고, 후반 27분 쿤데가 개인기로 쾰른 수비진을 뚫어낸 뒤 동점골을 꽂으면서 결국 2-2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