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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영국 총리, ‘죽다 살아나왔다’…코로나19 치료 후일담

미국뉴스 | | 2020-05-03 13: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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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선’과 인터뷰서 처음 털어놔… “며칠 만에 상태 악화해 좌절”

 중환자실 의료진, 기관 내 삽관 여부 놓고 논쟁하기도

내각은 총리 유고시 비상계획까지 마련…가까스로 회복해 퇴원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을 당시 상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했다고 털어놨다.

영국 내각은 존슨 총리의 사망을 대비해 비상계획까지 세웠다고 한다. 

 

존슨 총리는 3일자 '더 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을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퇴원과 휴식을 거쳐 총리 업무 복귀 후 그가 치료 경험을 구체적으로 얘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존슨은 입원하기 전에 런던 다우닝가의 총리관저에서 자가격리를 할 때 병원으로 옮기라는 참모들의 건의를 처음에는 거부했다고 한다.

"영상 연결로 회의를 하는 등 계속 일을 하고 있었기에 입원을 거부했는데, 극심한 피로감을 느꼈다. 그냥 힘들었다. 그때 병원에 가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가기 싫었다. 그렇지만 그들(참모들)은 매우 단호했다. 돌이켜보면 그들이 나를 입원하게 한 것은 옳은 일이었다."

존슨은 세인트토머스 병원에 지난달 5일 입원해 산소공급장치를 통해 계속 산소를 공급받다가 상태가 악화해 다음 날 중증치료병상(중환자실·ICU)으로 옮겨졌다.

그는 "며칠 만에 내 상태가 이 정도로 나빠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면서 "나는 좌절했고, 왜 호전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ICU에서 집중치료를 받을 때는 한때 상태가 더 악화해 의료진이 기관 내 삽관 등 침습적 인공호흡(invasive ventilation) 방식을 논의하기도 했다. 

 

"기관 내 삽관을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의사들의 의견이 50대 50으로 갈라지는 나쁜 순간이 찾아왔다. 의료진은 사태가 나빠졌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등 모든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 혈액 수치가 나쁜 쪽으로 가고 있었다."

영국 정부는 총리가 사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도 짰다고 한다.

존슨은 "그들이 '스탈린 유고 시'와 비슷한 시나리오를 세웠다"면서 "힘든 시간이었음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각이 총리 유고 시 비상계획을 마련한 것을 두고 구소련을 철권통치했던 이오시프 스탈린(1879~1953) 사망 당시를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존슨의 인터뷰를 실은 '더 선'은 더 나아가 "존슨은 자신이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의사들은 그의 죽음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고 헤드라인을 뽑았다.

존슨은 그러나 상태가 호전되면서 ICU에서 사흘 밤을 지내고서 나오게 된다.

존슨 총리를 치료했던 세인트토머스 병원 측은 그의 퇴원 당시 총리가 ICU에 들어갔다 나온 사실 만을 밝혔을 뿐, 치료 당시 상태가 얼마나 위중했는지 등은 지금까지 일절 밝히지 않았다.

존슨은 퇴원한 뒤에는 총리 지방관저인 체커스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지난달 27일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업무 복귀 이틀 뒤 태어난 아들에게는 자신의 치료를 담당한 세인트토머스 병원 중환자실 의사 닉(Nick) 프라이스와 닉(Nick) 하트의 이름을 따 니컬러스(Nicholas)라는 이름을 붙였다.

존슨이 약혼녀 캐리 시먼즈(32)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의 정식 이름은 윌프레드 로리 니컬러스 존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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