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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콕’ 노린 ‘현관절도’ 비상

미국뉴스 | | 2020-05-01 11: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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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자택대피령이 장기화되면서 집에 머무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물품을 배달시키거나 주문하는 택배도 늘고 있는 가운데 집이나 아파트, 콘도 등에 배달되는 물품을 훔쳐가는 이른바 ‘현관 절도범’(porch pirates)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LA 한인타운 내 아파트나 콘도 등에서도 이같은 범죄가 종종 발생하면서 한인들 사이에서도 택배를 도둑맞은 사례가 잦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4시30분께 한인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로비에 놓여진 택배가 두 차례 절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30대로 추정되는 흑인 남성이 아파트 로비로 들어와 폐쇄회로(CCTV)를 가린 뒤 택배 박스 안에 들은 내용물을 훔쳐 유유히 빠져나갔다. 같은 날 오후 11시20분께는 히스패닉계 남성도 해당 아파트로 들어와 택배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장기 자택대피령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자 이를 노린 택배 절도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주이기 위해 배달업체들에서 손이 닿는 아파트 문고리나 게이트 등을 배달원이 최대한 만지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어 비대면 택배가 늘어난 데에 따른 것으로 절도범들은 이 상황을 악용해 평소보다 더 쉽게 택배를 훔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전문 절도범들은 배달 차량이나 우편물 운송 차량을 뒤쫓다가 값 나가는 물품이 배달될 경우 이를 노려 훔쳐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한인타운 인근 멜로즈 지역에서는 배달 트럭을 뒤따라 다니며 집 앞에 배달된 소포를 훔치는 용의자가 목격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의료진처럼 분장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겠다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와 택배 물품을 훔치는 사례도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 당국은 주민들에게 우체국 소포를 직접 픽업하거나 직장에서 택배를 받는 등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배달을 받아 절도 위험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LAPD 공보실 관계자는 “절도범들이 고급 아파트에 입주자인척 가장해 침입한 뒤 문 앞에 방치된 패키지 등을 들고 아파트를 빠져 나가는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안전 게이트 시설 및 폐쇄회로(CCTV) 카메라가 설치된 고급 아파트 단지라도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에 범인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경비가 삼엄한 고급 아파트라도 안심하지 말고 항시 문을 잠그고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으면 절대 문을 열어주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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