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 눈앞위기 못본채 마스크 수출…급해지자 장당 6달러에 구입

미국뉴스 | | 2020-04-19 10:10:53

미국,마스크,수출,코로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사망자 급증한 2월말에도 정부가 대중국 '수출 안내문' 발행

WP "전문가 의견 묵살하고 대비 실패…대규모 인명피해 초래한 패착"

 

 

심각한 의료장비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지난 1∼2월 중국으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보호장비를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미국 연방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검증도 되지 않은 업체로부터 장당 6달러 가까운 고가에 마스크를 사들여 의료용으로 공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정부 내부 문건과 경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 시기에 미국 제조업체들이 정부의 독려로 마스크와 기타 의료장비를 중국에 대량으로 수출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18일 보도했다.

 

WP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당시 점증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협을 인식하지 못하고, 대비에 실패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대부분 중국에 국한된 초창기까지만 해도 이에 대한 위기감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1월 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브리핑에서 전염병에 따른 위험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으며, 비슷한 시기에 7명의 미국인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문가들도 충분한 보호장비 공급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와중에 미 상무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 2천770명에 달한 2월 26일에도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과 홍콩에 '주요 의료물자' 판매 방법을 설명한 안내문을 발행했다고 WP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익명의 상무부 고위 관계자는 안내문이 배포된 직후인 3월 4일 해당 사업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은 의료기관들이 필사적으로 확보하려 했던 마스크가 2월 내내 중국에 대규모로 팔려나갔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겟 의원은 "이는 미국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를 초래한 패착 중 하나"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팀과 첫 기자회견을 연 바로 그 시점에 그의 행정부는 '중국에 보내는 코로나19'라는 이름으로 장비를 수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팬데믹) 준비 조치 대신, 전문가들의 조언을 묵살했다"며 "사람들은 지금 개인 보호장비 부족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요 마스크 제조사인 3M의 홍보 담당인 제니퍼 에를리히도 "초기에 정부 당국을 비롯한 어떤 기관도 중국 수출을 막는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간에 마스크와 관련 품목의 경제적 가치는 약 140만달러(약 17억원)에서 1천760만달러(약 214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천% 이상 증가했으며, 인공호흡기와 보호장비 출하량도 급증했다.

 

미국은 현재 심각한 의료장비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주 일리노이주 당국자들은 개당 1달러 75센트(약 2천원)이었던 N95 마스크가 물량을 확보하려는 지역 간 경쟁으로 개당 12달러(약 1만4천원)까지 치솟았다고 호소했다.

또 국가전략비축량(SNS)의 N95 마스크 보유분 1천300만개 중 90%가 이미 의료종사자들에게 지급된 상태다.

임시 장비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 전역의 병원과 요양원, 응급구조대의 일선 의료진은 감염자와 고위험 환자를 진료하는 동안 부차적인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뒤늦게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해 3M의 마스크 생산 확대를 명령했으며, 이튿날에는 외국으로의 수출 중단을 요청했다.

닥쳐올 팬데믹을 예상하지 못한 채 마스크를 수출한 미국은 고가에 마스크를 다시 사들이는 처지에 몰렸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N95 마스크를 조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미국 연방정부가 검증되지 않은 업체들로부터 1억1천만 달러(1천339억원) 상당의 마스크를 주문했다고 연방정부 조달계약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 5월 말까지 인도돼야 하는 총 2천만 장의 N95 마스크 가운데 적어도 80%는 그동안 한 번도 연방정부와 일을 해보지 않은 업체에서 주문했으며, 소규모 거래를 한 기업이라도 의료용 납품과는 거리가 멀다고 WSJ은 지적했다.

게다가 일부 업체는 그나마 정한 납기를 놓쳤고, 더러는 모기업이 부도났거나 사업주가 여러 거래처와의 분쟁으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WSJ은 미국 정부가 이들 미검증 업체로부터 공급받는 마스크 가격은 장당 거의 6달러에 육박해 정상적인 공급가의 6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미, 눈앞위기 못본채 마스크 수출…급해지자 장당 6달러에 구입
"우리는 개인보호장비가 필요하다"고 적힌 피켓을 든 미국 간호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 '릭 잭슨' 돌풍
조지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 '릭 잭슨' 돌풍

여론조사, 릭 잭슨 36% vs 버트 존스 16%연방상원 후보 마이크 콜린스 36%로 선두 조지아주 차기 주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정계에 갓 입문한 신예 릭 잭슨이 불과 몇

봄의 불청객 '꽃가루' 시즌 시작...3월 최고조
봄의 불청객 '꽃가루' 시즌 시작...3월 최고조

2월부터 벌써 시작, 3-4월 최고조  아직 2월임에도 불구하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이미 높은 꽃가루(폴렌) 수치를 기록하며 황색 가루와의 전쟁을 알렸다.지난 18일, 느릅나무

옛 CNN센터, 새 이름 ‘더 센터’로 재개장
옛 CNN센터, 새 이름 ‘더 센터’로 재개장

5월에 푸드홀∙아트리움 먼저 월드컵 맞춰…랜드마크 기대 애틀랜타의 상징이었던 구 CNN센터가 대대적인 재개발을 거쳐 월드컵 개최 직전인 5월 ‘더 센터’라는 새 이름으로 다시 문을

하루새 잇따라 아동 총기 사고…1명 사망∙1명 부상
하루새 잇따라 아동 총기 사고…1명 사망∙1명 부상

아빠가방속 권총 꺼내던 2세 사망 부모 차안서 권총 발사 4세 부상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하루 사이 아동 총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아동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애틀랜타를 바꾼 홈즈 가문의 위대한 투쟁
애틀랜타를 바꾼 홈즈 가문의 위대한 투쟁

애틀랜타 공공시설과 교육계의 인종 장벽을 허문 홈즈 가문의 투쟁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알프레드 ‘텁’ 홈즈는 1955년 연방 대법원 판결을 통해 전국 공공시설 인종 통합의 선례를 남겼으며, 그의 아들 해밀턴 홈즈 시니어는 조지아 대학교(UGA) 최초의 흑인 입학생으로서 교육계의 차별에 맞섰다.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애틀랜타의 거리와 역 이름에 새겨져 오늘날까지 기억되고 있다. 오는 2월 25일에는 대법원 승소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레몬 페퍼 윙’ 조지아 공식 윙 맛으로
‘레몬 페퍼 윙’ 조지아 공식 윙 맛으로

조지아 주의회에서 '레몬 페퍼 윙'을 주 공식 윙 맛으로 지정하는 초당적 법안(HB1013)이 발의되어 심의에 들어갔다. 에릭 벨 주하원의원은 레몬 페퍼 윙이 조지아의 정체성과 유산임을 강조했으며, 위원회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하원 전체 표결로 넘어가게 된다.

주의회 “기업,임대주택 대량 보유 안돼” 한목소리
주의회 “기업,임대주택 대량 보유 안돼” 한목소리

조지아 주의회가 기업의 임대주택 대량 보유를 제한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레그 둘레잘 주상원의원이 발의한 SB463은 기업의 단독주택 보유량을 500채로 제한하며, 위반 시 민간 소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규제 대상에는 외국계 법인도 포함되나 소급 적용은 제외된다. 주하원에서도 유사한 HB555 법안이 계류 중이며, 타주 투자자의 현지 관리인 선임 의무화 등 주거비 안정을 위한 입법 활동이 활발하다.

‘재외동포 청년 인재 유치·정착 지원’본격화
‘재외동포 청년 인재 유치·정착 지원’본격화

재외동포청, 예산 신규편성,학업·취업 등 전주기 패키지동포청년 인재 장학생 선정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과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2026년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동포

1인분 양 줄이는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1인분 양 줄이는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미디엄'·'라이트' 메뉴 잇따라 추가하고 제공량 축소 물가상승과 비만치료용 식욕억제 약물 보급 등을 계기로 미국 음식점들이 음식 1인분 제공량을 줄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집단폭행 당했는데 외려 ‘퇴학’
집단폭행 당했는데 외려 ‘퇴학’

차터스쿨 한인학생 2명 ‘자발적 자퇴’ 일방 통보 “신체적·정신적 후유증” 학교 상대로 민사소송 지난 2024년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LA의 유명 차터스쿨 운동장에서 한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