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젊은데 계단 오를 때 숨 가쁘다면… 심장 두꺼워진 ‘비후성 심근증’ 체크를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4-17 10:10:40

계단오르기,숨,가쁘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심장 두꺼워지는 유전질환

운동선수 돌연사의 주원인

비만하면 발병 위험 2.2배

 

계단을 오르거나 달리기를 할 때 갑자기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대개 관상동맥질환인 협심증을 의심한다. 나이가 젊은 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장 자체가 두꺼워져 생기는 ‘비후성 심근증’일 수 있다.

 

비후성 심근증은 심장 근육이 정상보다 두꺼워지는 유전적 질환이다.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의 하나다. 운동선수 돌연사의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한다.

국내 유병률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1,000명당 1~2명꼴로 이 병을 겪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젊은 사람이 운동하다가 급사하면 1차적으로 이 병이 원인일 수 있다.

만약 평소에 운동 중이거나 운동 직후에 가슴 통증이나 어지럼증, 맥박 이상이 느껴지거나 속이 울렁거리고 지나치게 숨이 차오르거나 친척 중에 젊은 나이에 돌연사한 사람이 있으면 비후성 심근증을 의심해 질환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비후성 심근증은 평소에는 증상이 없을 때가 많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잠시 안정을 취하면 금세 회복된다. 심장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심장초음파 검사를 해도 결과가 정상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아 제대로 진단되지 않을 때가 적지 않다.

비후성 심근증이 있는 사람이 격렬한 운동을 하면 돌연사할 위험이 정상인보다 높다. 운동을 심하게 하면 심장에서는 평소보다 많은 피를 뽑아내야 한다. 이때 일부 비후성 심근증 환자는 피가 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심실성 부정맥이 생겨 돌연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운동에는 문제 없는 경우가 많아 전문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비후성 심근증은 유전적 성향이 있는 질환으로 현재까지 병 자체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김중선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비후성 심근증을 잘 관리하고 치료하면 비후성 심근증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돌연사 심부전 부정맥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비후성 심근증에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고 다양한 임상 경과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고위험군이라면 두꺼워진 심장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운동 등 신체 활동을 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격렬한 운동이나 폭음 등 맥박이 급작스럽게 빨라지게 하는 행동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비후성 심근증은 X선ㆍ심전도ㆍ혈액ㆍ심장초음파 검사 등으로 진단한다. 그 외에 유전자 검사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도 병행된다. 비후성 심근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진단이 되면 먼저 합병증 발생 위험을 잘 살펴본 다음 결과와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를 시행한다.

매년 검사를 하면서 지켜볼 수도 있고 약물 치료를 할 때도 있다.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근육을 일부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최근 김형관ㆍ박준빈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2009∼2014년 건강검진 수검자 가운데 7,851명의 비후성 심근증 환자를 분석해 비만이 이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 과체중, 경도비만, 중등도 이상 비만이라면 표준 체중인 사람보다 비후성 심근증 발생 위험이 각각 1.5배, 2.2배, 2.9배(3개 군 평균 2.2배) 높았다. 체질량지수(BMI)가 1씩 증가함에 따라 이 병 발생 위험은 11% 증가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 '릭 잭슨' 돌풍
조지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 '릭 잭슨' 돌풍

여론조사, 릭 잭슨 36% vs 버트 존스 16%연방상원 후보 마이크 콜린스 36%로 선두 조지아주 차기 주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정계에 갓 입문한 신예 릭 잭슨이 불과 몇

봄의 불청객 '꽃가루' 시즌 시작...3월 최고조
봄의 불청객 '꽃가루' 시즌 시작...3월 최고조

2월부터 벌써 시작, 3-4월 최고조  아직 2월임에도 불구하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이미 높은 꽃가루(폴렌) 수치를 기록하며 황색 가루와의 전쟁을 알렸다.지난 18일, 느릅나무

옛 CNN센터, 새 이름 ‘더 센터’로 재개장
옛 CNN센터, 새 이름 ‘더 센터’로 재개장

5월에 푸드홀∙아트리움 먼저 월드컵 맞춰…랜드마크 기대 애틀랜타의 상징이었던 구 CNN센터가 대대적인 재개발을 거쳐 월드컵 개최 직전인 5월 ‘더 센터’라는 새 이름으로 다시 문을

하루새 잇따라 아동 총기 사고…1명 사망∙1명 부상
하루새 잇따라 아동 총기 사고…1명 사망∙1명 부상

아빠가방속 권총 꺼내던 2세 사망 부모 차안서 권총 발사 4세 부상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하루 사이 아동 총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아동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애틀랜타를 바꾼 홈즈 가문의 위대한 투쟁
애틀랜타를 바꾼 홈즈 가문의 위대한 투쟁

애틀랜타 공공시설과 교육계의 인종 장벽을 허문 홈즈 가문의 투쟁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알프레드 ‘텁’ 홈즈는 1955년 연방 대법원 판결을 통해 전국 공공시설 인종 통합의 선례를 남겼으며, 그의 아들 해밀턴 홈즈 시니어는 조지아 대학교(UGA) 최초의 흑인 입학생으로서 교육계의 차별에 맞섰다. 이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애틀랜타의 거리와 역 이름에 새겨져 오늘날까지 기억되고 있다. 오는 2월 25일에는 대법원 승소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레몬 페퍼 윙’ 조지아 공식 윙 맛으로
‘레몬 페퍼 윙’ 조지아 공식 윙 맛으로

조지아 주의회에서 '레몬 페퍼 윙'을 주 공식 윙 맛으로 지정하는 초당적 법안(HB1013)이 발의되어 심의에 들어갔다. 에릭 벨 주하원의원은 레몬 페퍼 윙이 조지아의 정체성과 유산임을 강조했으며, 위원회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하원 전체 표결로 넘어가게 된다.

주의회 “기업,임대주택 대량 보유 안돼” 한목소리
주의회 “기업,임대주택 대량 보유 안돼” 한목소리

조지아 주의회가 기업의 임대주택 대량 보유를 제한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레그 둘레잘 주상원의원이 발의한 SB463은 기업의 단독주택 보유량을 500채로 제한하며, 위반 시 민간 소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규제 대상에는 외국계 법인도 포함되나 소급 적용은 제외된다. 주하원에서도 유사한 HB555 법안이 계류 중이며, 타주 투자자의 현지 관리인 선임 의무화 등 주거비 안정을 위한 입법 활동이 활발하다.

‘재외동포 청년 인재 유치·정착 지원’본격화
‘재외동포 청년 인재 유치·정착 지원’본격화

재외동포청, 예산 신규편성,학업·취업 등 전주기 패키지동포청년 인재 장학생 선정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과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가 2026년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동포

1인분 양 줄이는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1인분 양 줄이는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미디엄'·'라이트' 메뉴 잇따라 추가하고 제공량 축소 물가상승과 비만치료용 식욕억제 약물 보급 등을 계기로 미국 음식점들이 음식 1인분 제공량을 줄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집단폭행 당했는데 외려 ‘퇴학’
집단폭행 당했는데 외려 ‘퇴학’

차터스쿨 한인학생 2명 ‘자발적 자퇴’ 일방 통보 “신체적·정신적 후유증” 학교 상대로 민사소송 지난 2024년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LA의 유명 차터스쿨 운동장에서 한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