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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치이고 쿠오모에 밀리고…좌불안석 바이든

미국뉴스 | | 2020-03-31 09:09:59

코오모,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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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코로나 19 정국’에서 좌불안석이다. 사실상의 경선 올스톱 상황에서 온라인 유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으로 전파를 장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그의 코로나19 대응 맞수로 급부상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에 밀려 당내에서조차 존재감이 없어졌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조(바이든)는 어디에(#WhereIsJoe)’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할 정도다.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 사태로 민주당 지도자들의 위상이 재편되고 있다”면서 “쿠오모 주지사가 가장 큰 무대에 서는 동안 바이든 전 부통령은 행방불명 상태”라고 꼬집었다. WP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TF 브리핑은 직관에 의존하는 반면 쿠오모 주지사의 일일 브리핑은 사실에 기반해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 “온 나라가 ‘쿠오모 1인극’을 감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지난 23일부터 델라웨어 자택에서 정례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사 전파를 타는 것조차 버거운 상태다. 심지어 그의 첫 브리핑 때조차 일부 케이블 방송사들은 쿠오모 주지사의 일일 브리핑을 생중계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에서 ‘대통령 쿠오모(#psidentCuomo)’ 해시태그가 회자되는 등 일각에선 ‘쿠오모 대망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경선 레이스가 이미 반환점을 돈 데다 지난해 쿠오모 주지사가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힌 사실을 들어 “후보 교체론은 백일몽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되레 고공행진하고 있어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선 더욱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WP와 ABC방송이 공개한 양자 대결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내 추격을 허용했다. 게다가 지지층 충성도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밀렸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22∼25일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국 성인 1,003명과 등록 유권자 845명을 상대로 실시, 29일 공개한 조사 결과(오차범위 ±3.5%포인트)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들 사이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49%의 지지율을 얻어 47%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는 2월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7%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던 것에 비해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일반 성인들 대상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50%, 44%의 지지율을 기록, 등록 유권자 대상 조사보다는 차이가 상대적으로 컸다.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한 분야별 가상 대결과 관련, ‘경제 대응과 관련해 누구를 더 신뢰하느냐’는 질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가 52%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손을 들어준 응답자(42%)를 앞섰다.

반면 보건 정책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꼽은 비율이 51%대 41%로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높게 나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조사에서 당내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55%대 39%로 큰 차이로 제치며 대세론을 확인했다. 그러나 지지층의 충성도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참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등록 유권자 가운데 10명 중 8명꼴(86%)로 열성 지지자라고 밝힌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등록 유권자 중에서는 열성 지지자라는 답변이 74%로 트럼프 대통령보다 10% 포인트 이상 뒤처졌다고 WP는 보도했다.

지지 정도와 관련, ‘매우 열성적’이라는 답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55%)이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층(28%)을 압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두꺼운 열성 지지층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거 대선에서 열성 지지층을 많이 확보한 대선주자가 승리했다는 여론조사 등에 비춰 바이든 캠프로서는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WP는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몇 주간 계속 승리했고 대의원 수에서도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에 바짝 다가섰지만 아직 후보로 확정되지 않았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경선에서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에서도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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