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입국금지 호령하던 미국, 발병 두달만에 바이러스 진원지 '오명'

미국뉴스 | | 2020-03-24 20:20:30

입국금지,미국,코로나,바이러스,진원지,오명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환자, 하루 1만명씩 늘어 중국·이탈리아 이어 3번째…WHO "새 진원지 될수있어"

트럼프 안이한 인식에 전문가 목소리 못내…검사키트 등 준비 지연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 2개월여 만에 전 세계 코로나19의 진원지라는 오명을 쓸 상황에 부닥쳤다.

미국이 다른 빈발국을 상대로 각종 규제책을 내놓던 상황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최첨단 의료강국 명성이 훼손된 것은 물론 자칫 미국이 다른 나라의 입국금지 리스트에 오르는 수모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며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4시간 동인 신규 환자의 85%가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했고, 그 중 40%가 미국이라는 게 이유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실시간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미국의 환자는 5만2천명으로 중국(8만1천명), 이란(6만9천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특히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이틀 후인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을 넘는 식으로 하루에 1만명씩 증가해 새로운 진원지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이 추세면 조만간 이란을 추월하는 것은 물론 중국을 앞설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것은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워싱턴주 인근 주민이 양성 판정을 받은 지난 1월 21일이었다.

이때만 해도 미국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1월 29일 우한에서 전세기를 띄운 뒤 자국민을 미국으로 실어 날랐고, 31일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외 많은 논란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2주간 중국에 머문 외국 국적자는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등 코로나 유입 차단을 위한 초강수를 뒀다.

 

이런 영향인지 미국은 이 무렵만 해도 환자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 안전지대에 속했다.

이랬던 미국이 코로나19 진앙이라는 오명을 쓰는 상황까지 내몰린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안이한 인식을 한 요인으로 꼽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만 해도 중국 입국 금지 등 과감한 조처를 했지만, 이후에는 "독감보다 못하다", "미국인의 위험은 매우 낮다"며 코로나19 위험성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1차 예산으로 의회에 25억달러를 요청하자 턱없이 부족하다고 본 의회가 3배가 넘는 83억달러를 배정한 일도 있었다. 정보당국이 1월부터 우려를 전달했지만, 대통령이 귀담아 듣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다 보니 공중보건을 책임진 당국자들도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비책을 마련하는데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한 당국자가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경고한 뒤 주가가 내려가자 인도 방문 후 귀국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진 일화는 당시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무적 판단 탓에 전문가들의 과학적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통로가 없었다는 뜻이다. 칼럼니스트인 맷 배이는 워싱턴포스트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를 당파적 프리즘을 통해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사 키트 준비가 늦어진 것도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 요인으로 작용했다. 초기에 어렵사리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진단 키트를 만들었지만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시 해결책을 찾기 위해 3주의 시간을 날렸다.

또 진단 대상을 호흡기계 증상이 있거나 최근 중국에 다녀온 경우, 감염자와 긴밀한 접촉을 한 경우 등으로 국한하는 바람에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론도 있다.

한 의학 전문가는 이런 상황을 "어둠 속에서 더듬거리는 것과 마찬가지였다"라고 표현했다.

또 마스크나 산소호흡기 등 코로나19 예방과 치료를 위해 필요한 일부 품목의 경우 공급난이 일찌감치 예상됐지만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나고 있었지만 제대로 된 검사를 못해 확산을 막을 황금시간을 날려버렸고, 뒤늦게 검사 체계를 정비했지만 코로나19가 이미 손을 쓰기 쉽지 않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졌다는 것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극도로 느린 검사는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방해하고 바이러스가 이미 얼마나 멀리 퍼졌는지 알 수 없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입국금지 호령하던 미국, 발병 두달만에 바이러스 진원지 '오명'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산에 쇼핑객 붐비는 미국 슈퍼마켓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트루이스트 파크 광고 및 일요 중계 후원소아암 환아 지원 등 지역사회 연계 강화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파트너십을 2029년 시즌까지 연장했다. 2014년 첫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백악관 출입공방 속 방송사 보이콧 해제하고 취재 재개

CNN "트럼프·시진핑 문서기록청 방문 취재" 미국 주요 TV 방송사들이 CNN 등 언론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출입 제한 조치에 반발해 중단했던 공동(풀) 취재를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26~27일 둘루스 다운타운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표적 지역 축제인 제 43회 둘루스 가을축제가 주말인 26일과 27일 둘루스 다운타운에서 열린다.올해 축제는 26일 오전 9시부터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조지아 커리어 인스티튜트재정기준 미충족 인증 취소학생들 “우리 돈은 어디에” 40년 역사를 지닌 메트로 애틀랜타의 유명 미용학교가 돌연 폐교했다. 특히 학교 측은 폐교를 앞두고도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퇴거소송 전국 최고 전체 소송 중 69% 흑인가구  메트로 애틀랜타의 임차주택을 상대로 한 퇴거소송 비율이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트럼프 정부 규정 대수술외국어 교재·수업 제한이중언어 교육기회 박탈한인 가정 직격탄 우려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에게 무료 조기교육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연방 프로그램 ‘헤드 스타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30년 고정 금리 7.03%2년래 최고 수준 치솟바이어 재정부담 가중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를 넘어섰다.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하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연방 정부가 이른바 ‘원정출산’을 알선하거나 조직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을 강화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3일 이민법 212(a)(3)(C) 조항에 따른 새로운 비자 제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62세 가능·67세 정상수령일찍 받으면 평생 감액70세에는 67세 기준 124%배우자·유족연금도 고려 소셜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재정 상황과 건강 상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검찰, 전담 조직 신설의료 관련도 단속 강화 연방 검찰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정부 자금을 되찾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연방정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