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코로나 생이별 노부부, 창문 너머 안부 전화

미국뉴스 | | 2020-03-08 16:16:32

코로나,생이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이별을 하게 된 80대 부부가 창문 너머로 안부를 확인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6일 CNN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도로시 캠벨(88)은 이날 워싱턴주의 요양 시설인 ‘라이프 케어 센터’를 찾아 건물 바깥 창문 앞에 서서 남편인 진 캠벨(89)에게 안부 전화를 했다.

‘라이프 케어 센터’가 코로나19 진원지 가운데 하나가 되면서 진 캠벨은 이곳에 격리됐고, 생이별하게 된 노부부가 창문을 통해 서로를 바라보며 안부를 확인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7명의 사망자가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 나오면서, 이곳에 수용된 환자 108명의 가족과 친구들은 시설 내부 방문이 금지됐다.

CNN은 “이 장면은 격리 시설 내부에 있는 사람들과 그들을 걱정하는 가족이 벽과 유리로 분리돼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생이별을 하게 된 가족은 캠벨 부부뿐만이 아니다. 보니 홀스태드는 파킨슨병을 앓는 남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요양원에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홀스태드는 결국 “센터의 누구도 전화에 응답하지 않는다. 남편의 체온은 몇 도인가요”라고 묻는 글을 흰 종이에 적어 요양원 바깥에서 마냥 기다려야만 했다.

이 요양시설에서 사망자가 속출하자 가족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자신의 어머니를 잃은 마이크 웨더힐은 “요양원의 모두가 너무 느리게 대응해 코로나19 발병을 제때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생이별 노부부, 창문 너머 안부 전화
도로시 캠벨 할머니가 창문 안에 있는 남편 진 캠벨과 창문 너머로 안부를 확인한 뒤 아들 찰리와 함께 현장을 떠나고 있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호주 시드니 최악 총격 테러로 16명 사망…범인들 IS 관련 수사

유대인 축제 행사장서 총기난사…홀로코스트 생존자 등 숨져범인은 무슬림 아버지-아들…저지한 '시민영웅'도 무슬림 호주 시드니 해변의 유대인 명절 '하누카'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

변요한 측 "축복해달라"…티파니 "제게 안정 주는 사람"  티파니-변요한 열애[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변요한과 티파니가 교제 중이다.변요한의 소속사 팀호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엑소, 내달 새 앨범 '리버스'…"2026년 엑소로 채우겠다"

'아임 홈' 등 9곡 수록…전날 팬미팅으로 팀 활동 재개 엑소 팬미팅 현장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팀 활동을 재개한 그룹 엑소가 다음 달 새 정규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재학생 "빈번한 욕설·수치심 느꼈다" 주장에 팝핀현준 "깊이 반성" 백석예술대학교 실용댄스학부 초빙교수로 활동하던 댄서 팝핀현준이 수업 중 욕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