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바이든, '슈퍼화요일 드라마' 대승…'중도 단일화' 경선 새국면

미국뉴스 | | 2020-03-04 10:10:10

슈퍼화요일,바이든,승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바이든 남부 싹쓸이ㆍ중서부도 대약진…"대이변 연출, 완벽한 컴백"

샌더스, '최다 대의원' 캘리포니아 건졌지만 초반 대세론 타격…경선구도 요동

블룸버그 하차, 양자구도 압축 속 '샌더스 대 反샌더스' 중도-진보 세대결

 

 

 

3일 14개 주에서 열린 '슈퍼화요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10개 주에서 1위를 기록,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누르고 예상 밖의 대승을 거뒀다.

경선 초반부 참패로 몰락하는 듯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도진영의 '반(反)샌더스 연대'에 힘입어 민주당 경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이날 예상을 뒤엎는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천문학적인 광고비 투입에도 불구, 첫 등판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하루 만에 중도하차함에 따라 '바이든 대 샌더스' 2파전으로 압축되며 경선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로써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도 단일후보로 등극, '트럼프 대항마'가 될 선두자리를 둘러싼 진보 대 중도 간 세 대결 양상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초반전에서 대세론을 구축하는 듯 했던 '강성진보' 샌더스 상원의원이 슈퍼화요일도 휩쓸며 조기에 본선행 티켓을 확정지을 것이라는 세간의 관측이 빗나가면서 민주당 경선이 장기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세론에 다시 날개를 달 경우 상대적으로 조기에 윤곽이 정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14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경선이 실시된 가운데 미 동부 시간 4일 오전 11시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은 텍사스·앨라배마·오클라호마·노스캐롤라이나·버지니아·테네시·아칸소 등 남부 7개 주와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등 모두 9개 주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초접전지인 메인주에서는 91% 개표 결과 33.9%의 득표율로 샌더스 의원을 1%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1위를 달려 10승 기대감을 높였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의 대의원이 걸린 텍사스주에서는 엎치락뒤치락 하는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와 '홈그라운드'인 버몬트, 콜로라도, 유타 등 4곳에서 승리했다.

대의원 수 기준 상위 5위권인 캘리포니아, 텍사스,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매사추세츠주 가운데서 캘리포니아를 빼고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모두 차지했다.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이긴 곳은 미국령인 사모아 1곳 뿐이었다.

지역별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 비중이 높은 남부를 싹쓸이하면서 부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특히 역전극을 연출한 텍사스를 제외하고는 대의원 수가 많은 버지니아 53.3%(개표 99% 기준), 노스캐롤라이나 43.0% (개표 88% 기준)를 비롯, 남부 대다수 주에서 샌더스 상원의원과 큰 격차를 벌리며 압승했다.

흑인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와 '오바마 향수'를 발판으로 남부권을 석권하다시피 하며 저력을 과시했고, 중서부로까지 영토를 확장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지역구인 미네소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지역구인 '적진' 매사추세츠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운동을 아예 하지 않은 곳이어서 예상치 못한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인 버지니아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제대로 전력을 쏟아붓지 못했음에도 압승을 거뒀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각종 여론조사 및 미 언론의 전망 등에 비춰 이번 슈퍼화요일 결과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초반부의 부진을 딛고 대세론을 재구축할 확실한 모멘텀을 마련한 것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선 초반전에서 중ㆍ하위권으로까지 전락, 한때 완주 가능성 자체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지난달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의 1위 등극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여기에 중도 하차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이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 그동안 '절대 강자' 없이 분열했던 중도 진영이 '반샌더스 연대'의 기치 아래 바이든 전 부통령 쪽으로 표를 몰아주면서 중도가 결집,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압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CNN은 "바이든이 슈퍼화요일, 전혀 뜻밖의 승리를 거뒀다"며 "최근 미국 대선 경선 역사에서 그토록 극적인 방식으로 컴백한 적이 없었다. 바이든은 슈퍼화요일 모든 예상을 산산조각내며 정점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역전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주별 승패 성적을 기준으로 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으나 샌더스 상원의원이 캘리포니아에서 앞섰고 텍사스에서도 두 사람의 차이가 크지 않았던 점 등에 비춰 대의원 수 합산 기준으로 어느 정도 격차를 벌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한때 급전직하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슈퍼화요일'을 기점으로 수직상승, 대세론 재점화에 나서면서 경선 구도가 '바이든 대 샌더스'라는 70대 후반의 백인 남성 후보간 맞대결로 사실상 압축됐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의 하락세에 따른 반사이익을 노리며 중도 진영 '대안 후보'를 표방했던 블룸버그 전 시장이 이튿날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하차, 부티지지 전 시장, 클로버샤 상원의원에 이어 중도 후보 단일화가 완성됐다. 진보 진영에서는 워런 상원의원에 대한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

다만 승부를 확정 짓는 분기점인 '매직넘버' 1천991명의 대의원 확보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CNN이 보도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낙점되려면 최소 1천991명의 대의원을 잡아야 한다.

아이오와, 뉴햄프셔,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초반 4연전에 이어진 슈퍼화요일 경선은 14개 주에서 전체 대의원(3천979명)의 3분의 1 수준인 1천344명을 선출, 경선 판세를 좌우할 중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전례를 보면 슈퍼화요일 경선을 통해 대선후보 윤곽이 드러난 경우가 많았다.

캘리포니아(415명), 텍사스(228명), 노스캐롤라이나(110명), 버지니아(99명), 매사추세츠(91명), 미네소타(75명), 콜로라도(67명), 테네시(64명), 앨라배마(52명)에 50명 이상 대의원이 몰려있다.

 

 

바이든, '슈퍼화요일 드라마' 대승…'중도 단일화' 경선 새국면
바이든, '슈퍼화요일 드라마' 대승…'중도 단일화' 경선 새국면

 

 

바이든, '슈퍼화요일 드라마' 대승…'중도 단일화' 경선 새국면
로스앤젤레스 유세에서 '슈퍼 화요일' 승리를 자축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AFP=연합뉴스]

 

바이든, '슈퍼화요일 드라마' 대승…'중도 단일화' 경선 새국면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지지자들 앞에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호르무즈 한국선사 운용 선박서 폭발사고…"피격 여부 확인 중"
호르무즈 한국선사 운용 선박서 폭발사고…"피격 여부 확인 중"

한국 선원 6명 포함 20여명 탑승…"인명피해 없어"  폭 39㎞ 호르무즈에 관심…"세계 석유 20% 수송" (CG)[연합뉴스TV 제공]  미국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 갇힌 민

장애인 자녀 평생 재정 계획 어떻게?
장애인 자녀 평생 재정 계획 어떻게?

“내가 없을 때도 우리 아이는 안전할까”장애인 재정 관리 전국 컨퍼런스 열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6 장애인 재정관리 전국 컨퍼런스

위대한 미국 장학재단 5명에 장학금 수여
위대한 미국 장학재단 5명에 장학금 수여

"다시 사회에 되돌리는 리더 되길" 위대한 미국 장학재단(GASF, 이사장 박선근)은 지난 1일 애틀랜타 체로키 타운 클럽 골드룸에서 제3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이날 수여식에

김하성, 세 번째 재활 경기서 1안타 2볼넷 100% 출루
김하성, 세 번째 재활 경기서 1안타 2볼넷 100% 출루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세 번째 재활 경기에 출전해 100% 출루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애틀랜타 산하 콜럼버스 클링스톤스 소속인 김하성은 3일

‘결별 통보’ 한인 여성, 14발 총격 받아 무참히 피살
‘결별 통보’ 한인 여성, 14발 총격 받아 무참히 피살

전 남친에 피격 당시 한국어로 “엄마” 외쳐CBS ‘48시간’ 집중조명 스토킹 위험성 ‘충격’ “신고 무시” 유족 소송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스토킹을 당하다 피살된 글로리아 최씨의

스피릿항공 폐업 전격 발표 ‘충격’… 승객들 ‘대혼란’
스피릿항공 폐업 전격 발표 ‘충격’… 승객들 ‘대혼란’

2일부로 모든 항공편 취소직원 1만7,000명 길거리로이란전쟁발 항공유 급등에업계 ‘연쇄위기’ 확산 우려   스프릿항공 직원이 지난 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공항 카운터에서 스피

한국차 ‘숨고르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호조
한국차 ‘숨고르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호조

현대차·기아·제네시스4월 미국 16만대 판매친환경차는 ‘역대 최대’선수요 ‘기저효과’ 분석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의 지난 4월 판매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다소 부진했지만

“불체자, 거주자 학비 적용 폐지하라”

트럼프 행정부, 뉴저지 주정부 제소“불체학생에 학비보조금 제공은 타주 출신 미국 시민 역차별 정책” 주정부 등“지역사회 불안조성”비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뉴저지주정부를 상대로

“보석 없이 불체자 강제 구금은 위헌”
“보석 없이 불체자 강제 구금은 위헌”

연방 제2항소법원 판결트럼프 이민 정책 제동최종 판단은 대법원서향후 향방 중대 분수령   텍사스주의 이민 구치소 앞에서 시위대가 수감 환경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높은 집값·금리 압박… 부모 도움 있어야 구매 가능
높은 집값·금리 압박… 부모 도움 있어야 구매 가능

Z세대 80%, 가족 금전지원저축액은 턱없이 부족 현실부모 60% “주택자금 보탤 것” ‘생애 첫 구매 지원제도’ 활용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주택 가격과 6%를 상회하는 고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