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CDC "미국인들,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해야" 경고

미국뉴스 | | 2020-02-25 18:18:39

CDC,코로나,대비,경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5일 미국인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이 사태가 과연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메소니에 국장은 코로나19의 발병이 "매우 빠르게 진전하고 확대하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기업과 학교, 병원들이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미국 영토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대비해야 하고, 이것이 아주 나쁠 것으로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CDC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학교 폐쇄와 스포츠 행사·콘서트·비즈니스 만남의 취소 등 일상생활에 차질이 빚어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CDC의 경고가 일종의 '비상계획'이라며 "그게 바로 시행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련해 "밀폐(airtight)됐다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밀폐에 매우 가깝다"면서 "우리는 코로나19를 매우 단단하게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상대로 한 첫 항(抗)바이러스 치료제의 임상 실험이 시작됐다고 미국 보건 관리들은 밝혔다.

이 치료제는 '길리애드 사이언스'사가 개발한 '렘데시비어'(Remdesivir)라는 실험용 항바이러스 약품이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에 따르면 이 실험에 참여한 사람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격리됐다가 미국으로 탈출한 미국인이며, 네브래스카대학 의료센터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렘데시비어는 이미 일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여된 바 있지만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확고한 데이터가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고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말했다.

CDC "미국인들,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해야" 경고
CDC 산하 국립 면역호흡기질환센터 낸시 메소니에 국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발병할 경우 마스크가 크게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에 따르면 미국에는 사람이 감염성 입자를 들이마시는 것을 막아줄 'N95' 마스크 재고가 3천만 개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발병하면 의료 부문 종사자들을 위해 3억 개의 마스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병원 등에 추가적인 산소호흡기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미 보건 관리들은 코로나19가 결국 지역사회에서 전파되기 시작하는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