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메뉴 허위표기” 소비자 소송 잇달아

미국뉴스 | | 2020-02-25 17:17:11

메뉴,허위표기,소비자,소송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게살 없는데 속여” 한인이 ‘PF 챙’ 상대 집단소송

 “육류-채식 패티 같은 그릴서 구워” 버거킹도 피소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허위광고나 과장광고를 했다 한인 등 미 소비자들로부터 소송에 피소되는 유명 레스토랑이나 음식점 체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인 강모씨는 지난해 10월 유명 중국 음식 체인점인 ‘PF 챙’(PF Chang)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됐다.

샌버나디노 법원에 접수된 소장에서 한인 강씨는 이 식당이 일부 메뉴에 게살이 들어있지 않지만 마치 들어 있는 것처럼 현혹하는 ‘미끼 상술’로 소비자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이 집단소송의 대표 원고로 이름이 올라 있다. 

 

소장에 따르면, ‘P.F. 챙’은 드래곤 롤 등 일부 음식들을 게(Crab)와 발음이 유사하지만 철자가 다른 ‘크랩 믹스’(Krab Mix) 메뉴로 분류해 놓고 판매했다. 소비자들은 이 음식들에 진짜 게살이 들어있는 줄 알고 주문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메뉴에는 게살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강씨의 주장이다.

소장에서 강씨 등은 이 식당 체인이 불공정경쟁법, 소비자 구제법, 소비자 사기법 등을 위반했다면서, 속은 소비자들에 대한 보상금 및 징벌적 손해배상, 배심원 재판, 적절한 개선 조치를 내려 줄 것을 요구했다.

유명 일본식 레스토랑인 ‘베니하나’도 메뉴 허위 표기를 이유로 한인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한인 김모씨는 지난 해 11월 샌버나디노 법원에 ‘베니하나’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다양한 롤 메뉴에 게살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고 소비자들이 주문했으나 ‘미끼 상술’로 인한 허위 표기했다는 것이 김씨 등의 주장이었다.

‘채식 버거’ 메뉴를 내놓은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허위 광고를 이유로 미 소비자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철저한 채식주의자였던 필립 윌리엄스 씨는 버거킹이 내놓은 채식버거 신메뉴 ‘임파서블 와퍼’와 관련해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윌리엄스는 자신이 구매한 채식 버거는 일반 버거용 패티와 함께 조리되면서 육류 기름 및 부산물이 묻어 있었으며 같은 문제를 겪은 채식주의자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장내 메뉴 설명에는 채식 버거용 패티가 일반 버거용 패티와 같은 그릴에서 조리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지 않았다면서 버거킹이 모든 고객에게 손해를 배상하고 앞으로는 채식 패티와 일반 패티를 함께 굽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P.F. 챙’을 상대로 한 강 씨의 가짜 게살 집단소송은 지난해 11월 25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이 소비자들을 속일 의도가 없었고 합리적 소비자라면 ‘Crab’이 아닌 ‘Krab’을 혼동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식당측의 주장을 인정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