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만1세-사시, 3세-약시, 6세-안경필요성 검사를”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1-31 10:10:45

시력발달,안경,검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시력발달 진행되는 영유아 때

사시 등으로 시자극 못 받으면

안경 써도 시력 안나오는 약시 와

치료시기 놓치면 장애 발생 우려

치열교정은 영구치가 다 나온

12~13세 정도에 받는게 바람직

 

추운 날씨로 바깥 활동도 줄어들자 아이들은 스마트폰·컴퓨터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기 쉽다. 공부·독서와 마찬가지로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누워서 혹은 엎드려서 책을 읽어 버릇하면 눈과 책 사이의 거리가 과도하게 가까워져 마찬가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고(근시) 거리에 따라 눈 속 수정체의 두께가 조절되면서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주는 능력이 떨어져서다. 근시는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의 앞에 맺혀 먼 곳에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30분 간격으로 10분가량씩 멀리 쳐다보거나 눈을 감는 등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게 좋다. 충분히 자고 낮에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햇볕을 쬐면 근시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이 더 나빠지는 것 아닐까. 그렇지 않다. 

임현택 서울아산병원 소아안과 교수는 “안경은 선명한 망막상을 만들어 시각과 뇌 시각피질의 발달을 자극하고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며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응수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만 1세에 사시, 3세에 약시, 6세에 안경 필요성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했다.

◇안경은 선명한 망막상 만들어 시각 발달 자극=근시 진행과 시력저하가 많이 일어나는 시기는 공 모양의 안구가 성장하는 만 7세 무렵부터 사춘기까지다. 이 시기에는 수면시간 중 ‘드림렌즈’를 끼는 방식으로 근시·난시, 특히 고도근시로의 진행과 시력저하 속도를 늦춘다. 눈의 바깥쪽 각막 중심부를 눌러 망막과의 거리를 좁혀주기 때문에 깨어 있는 동안 안경을 쓰지 않고도 시력을 교정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다만 시력저하의 원인이 근시가 아닌 선천성 백내장·녹내장, 눈꺼풀 처짐(안검하수) 등 때문이라면 이를 치료·교정해줘야 한다.

안경 착용 시기가 너무 늦으면 약시가 생길 수 있다. 약시는 안경을 썼는데도 교정시력이 0.8 미만이거나 두 눈의 시력 차이가 시력표상 약 0.2 이상 나는 경우다. 우리나라 인구의 2~2.5%가 겪는다. 시력발달 시기인 영유아 때 심한 굴절이상(원시·근시·난시), 사시, 눈꺼풀 처짐, 선천성 백내장, 망막질환 등으로 인해 시신경과 망막이 적절한 시자극을 받지 못해 선명한 상이 맺히지 않아 발생한다.

아이가 TV·책 등을 볼 때 눈을 찡그리거나, 사람과 눈을 잘 맞추지 못하거나, 고개를 숙이고 눈을 치켜들며 보거나, 너무 가까이에서 보는 경우 약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약시는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시력장애가 발생하고 3차원 입체·거리감각, 집중력을 요구하는 공부·책 읽기의 정확성과 속도가 떨어진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그림·간단한 숫자를 인지하고 시력검사를 할 수 있는 만 4세를 전후해 치료를 시작하면 95%가 정상시력을 가질 수 있지만 시력 발달이 거의 멈추는 8세에 시작하면 그 비율이 23%로 크게 떨어졌다.

약시는 시력교정술로 치료할 수 없다. 치료를 위해서는 시력이 좋은 눈을 가리거나 약물을 넣는 등의 방법으로 약시가 있는 눈으로 선명한 물체를 보게 해 시력 발달을 유도하는 시자극 훈련을 하는 게 중요하다. 김태기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는 “테니스·야구·축구 등은 멀리서 오는 공을 집중해서 보고 있다가 가까이 왔을 때 치거나 차기 때문에 시기능 훈련 및 근시 예방에 좋다”며 “다만 약시가 있는 경우 세밀한 시자극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운동과 함께 독서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비만하면 성장 더뎌지고 2차 성징 빨리 나타나=입으로 숨을 많이 쉬는 등 몇몇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아이들은 보통 치석이 생기지 않는다. 스케일링보다는 치아를 깨끗이 닦아주는 게 중요하다.

만 6~7세가 되면 앞니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한다. 영구치 앞니는 젖니(유치)에 비해 못생겨 보일 수 있고 너무 크거나 이 사이가 심하게 벌어져 있어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상적인 성장 과정이다. 이현헌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다만 앞니 사이가 치아 한 개 크기 이상으로 벌어져 있거나 거꾸로 물리게 되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며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을 부모·아이나 정기 치과검진에서 발견하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치열교정 치료는 일반적으로 얼굴 모양이나 턱뼈에 문제가 없다면 성장이 왕성하게 이뤄지고 영구치가 다 나온 사춘기 전후, 12~13세 정도에 받는 게 좋다. 이 시기는 치료 반응이 좋아 치아를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이동시킬 수 있고 교정 후 생기는 후유증도 적다.

어릴 때 살이 찌면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난다.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여간해서는 그 수가 줄어들지 않아 언제라도 살이 왕창 찔 ‘잠재력’을 갖게 된다. 지방세포의 부피가 커지는 성인 비만과 다른 점이다. 비만하면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태우느라 성장도 더뎌질 수 있다. 비만 탈출은 키가 쑥쑥 크는 지름길이다. 과다하게 쌓인 지방은 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해 월경 등 2차 성징(남녀의 성적 특징)도 빨리 나타난다.

아이들은 운동장·놀이터 등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며 매일 1시간 이상 운동하는 게 좋다. 달리기·줄넘기·수영·축구·농구·자전거타기나 놀이터에 있는 기구에 오르기 등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뼈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을 적절히 섞어 하면 더 이상적이다. 스키·스노보드·스케이트·눈썰매 등을 지칠 때까지 계속 타려는 경향이 있는데 체력·집중력 저하로 다칠 수 있으므로 한 번에 2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게 좋다.       <임웅재 기자>

“만1세-사시, 3세-약시, 6세-안경필요성 검사를”
“만1세-사시, 3세-약시, 6세-안경필요성 검사를”
“만1세-사시, 3세-약시, 6세-안경필요성 검사를”
임현택 서울아산병원 소아안과 교수가 어린이의 눈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나보다 돈 많겠지만.. “ 전현무, BTS·세븐틴 만나 밥값 계산(사당귀)
“나보다 돈 많겠지만.. “ 전현무, BTS·세븐틴 만나 밥값 계산(사당귀)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전현무가 미담을 셀프 공개했다.5일(한국시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소속사 시끄러워도 잘 나가는 뉴진스…유튜브 주간 차트 1위
소속사 시끄러워도 잘 나가는 뉴진스…유튜브 주간 차트 1위

걸그룹 뉴진스/어도어 제공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각종 주간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소속사 어도어가 6일 밝혔다.‘버블 검’ 뮤

에모리대 졸업식 개스사우스로 옮겨 열린다
에모리대 졸업식 개스사우스로 옮겨 열린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전격 장소변경5월 13일 오전 8시30분 개스사우스 에모리대학교는 캠퍼스에서 일주일 이상 진행된 친팔레스타인 시위 여파로 13일 열릴 예정인 졸업식을 둘루스의

애틀랜타, 선댄스 영화제 후보지 물망
애틀랜타, 선댄스 영화제 후보지 물망

'남부의 할리우드' 애틀랜타 개최 검토선정 시 2025년 1월 영화제 개최 미 전국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가 사상 최초로 타주 상영을 결정하면서 애틀랜타가 강력한 최

애틀랜타 주택판매 적기는 6월
애틀랜타 주택판매 적기는 6월

Zillow 도시별 주택 판매 적기 발표하반기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주목 부동산업체 질로우(Zillow)가 35개의 미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 판매 최적의 시점과 관

동남부 동요대회 원예림 양 대상
동남부 동요대회 원예림 양 대상

제24회 동남부한국학교 동요부르기대회 제24회 동남부 한국학교 동요부르기 대회에서 KCPC연합한국학교 3학년 원예림 양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재미한국학교협의회 동남부지역협의회(

‘올리브유 파동’… 공급 급감ㆍ가격 급증

4년전 1,300달러, 현재 1만 전 세계에서 치킨, 파스타, 샐러드 등 여러 식품에 널리 쓰이는 올리브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올해 외식 물가에 파란이 예상된다. 전문가들

세계 경제성장 2.9→3.1%↑… 미국 2.6%로 상향
세계 경제성장 2.9→3.1%↑… 미국 2.6%로 상향

OECD 올해 경제 전망내년 성장률 3.2% 전망물가 상승률 빠른 둔화중동 분쟁·금리 등 변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일 발간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미 경제 연착륙 현실화… 금리인하 기대감 ‘쑥’
미 경제 연착륙 현실화… 금리인하 기대감 ‘쑥’

4월 고용증가 18만건 그쳐실업률 3.9% 전망치 상회과열 노동 시장 냉각 시사‘골디락스’수치, 월가 환호 고질적인 인플레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됐던 고용시장이 신규 채용이 감소하고

한인사회, 양용씨 총격사망 분노·철저 수사 촉구
한인사회, 양용씨 총격사망 분노·철저 수사 촉구

경관 대처 과잉진압 의혹유족 “절대 총 쏠 상황 아냐”한인회 진상규명 기자회견총영사관 우려·애도 표시 경찰 총격에 의해 사망한 양용씨의 건강했던 시절의 모습. [유족 제공]  지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