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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알레르기 비염 주범? 일주일에 두 번은 샴푸로 씻겨야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0-01-31 10:10:44

반려동물,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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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적인 생활을 하면 환자가 많아져 ‘선진국병’으로 불리는 알레르기 비염은 생명을 위협하지 않지만 적지 않게 불편하고 고통스럽다. 업무나 학업 능력이 떨어지고 수면의 질이 낮아지며 졸음과 피로를 유발한다. 또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대부분이 알레르기 천식, 두드러기, 접촉성 피부염을 동반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J30)’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13년 596만8,000명에서 2017년 689만2,000명으로 5년 새 92만4,000명이 늘었다.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만3,530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13.5%가 진료를 받은 셈이다.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알레르겐)에는 가정에 흔히 있는 통년성 항원과 계절별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계절성 항원이 존재한다. 통년성 항원은 집먼지진드기 동물털 곰팡이 바퀴벌레 등이 있고, 계절성 항원은 꽃가루 등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3대 주증상은 콧물·코막힘·재채기 등이다. 이밖에 목이 간지러운 사람이 있다. 일반 감기와 다른 점은 이런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되고 자주 재발된다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으로는 회피·약물·면역·수술 등 네 가지가 있다. 회피요법은 알레르기 항원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큰 원인인 집먼지진드기를 피하려면 베개, 침대 매트리스를 커버로 감싸고 침구류나 천으로 된 완구류 등을 55도 이상의 온도에서 자주 세탁해야 한다. 진드기 구충제 사용, 카펫 같은 진드기 서식 장소 없애기, 청소 시 HEPA 필터 사용하기 등을 동시에 진행하면 효과가 더욱 크다.

반려동물의 털, 비듬 항원에 의해 알레르기 비염이 생겼다면 반려동물을 1주일에 최소한 2회 이상 샴푸로 목욕시켜야 한다. 집안에 있는 음식물 찌꺼기 같은 것을 바로 치워서 바퀴벌레나 곰팡이 등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반면 꽃가루와 같은 외부 항원은 집먼지진드기와 같은 실내 항원에 비해 항원회피요법의 효과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요법은 항히스타민제나 국소용 스테로이드 제제 등 의사에게서 처방을 받아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다. 면역요법은 환자의 면역반응을 조절해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주사제로 주로 썼는데 요즘에는 혀 밑으로 알약을 투여해서 치료하기도 한다. 코막힘이 너무 심하거나 동반된 부비동염의 치료를 위해 약물요법과 함께 수술을 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이 오래되면 만성 비후성 비염이 된다. 콧속에 갑개라는 점막이 있는데 이 가운데 하(下)비갑개가 만성적으로 비후(두꺼워짐)가 되면 기류의 저항으로 코가 막힌다. 

김태훈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알레르기를 방치하면 아이들은 천식이 생길 수 있고, 축농증(부비동염)이 생기거나 중이염·인후염 등 다른 합병증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비염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합병증 예방 목적으로 비염은 꼭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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