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트럼프 ‘분노의 트윗’… 볼턴 전 보좌관 맹폭

미국뉴스 | | 2020-01-30 13:13:29

볼트,트럼프,분노의트윗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그의 조언 들었다면 6차대전 났을 것”

 백악관은 볼턴 저서 출간 원천봉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연방상원 탄핵 심판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겨냥한 ‘분노의 트윗’에서 “그의 조언을 들었다면 제6차 세계대전이 났을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상원 탄핵 심리에서 ‘스모킹 건’이 될 수 있는 볼턴 전 보좌관의 증언 채택을 두고 정치적 공방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그의 신뢰성을 깎아 내리기 위해 맹폭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대북 문제 등 대외노선을 둘러싼 갈등으로 갈라섰던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전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무대에서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실명을 거론하진 않은 채 ”수년 전 유엔대사 인준을 받을 수 없었던, 그 이후 어떤 자리에도 인준을 받을 수 없었던 사람“이라는 말로 볼턴 전 보좌관 때리기에 나섰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2005년 볼턴을 유엔 주재 미 대사로 지명했을 당시 민주당의 반대와 일부 공화당 의원의 반발로 상원 인준이 어려워지자 휴회 기간을 틈타 임명을 강행한 일을 일컬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에게 상원 인준이 필요 없는 자리를 구걸했고 많은 이들이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했음에도 불구, 나는 그에게 자리를 줬다“며 “그 자리를 얻은 뒤 TV에서 잘못하여 ‘리비아 모델’을 말하고 더 많은 판단 착오를 했다. 그리고 해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 내가 그의 말을 들었더라면 우리는 지금쯤 제6차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볼턴 전 보좌관이 “나가자마자 곧바로 형편없고 사실이 아닌 책을 쓰고 있다. 모두 기밀의 국가 안보이다. 누가 이런 짓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 착오 사례로 언급한 ‘리비아 모델’은 볼턴 전 보좌관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 방식으로 거론한 것으로 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볼턴 경질 때도 이를 ‘재앙’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해 비판한 바 있다. 반면 볼턴 전 보좌관은 경질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실패했다며 각을 세워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선 트윗에서는 “왜 존 볼턴은 오래 전, 그가 공개적으로 잘렸을 때 이 ‘허튼소리’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지 않았는가”라며 “그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고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허튼 소리’는 볼턴 전 보좌관이 조만간 펴낼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연계했다고 저술한 내용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동안 전혀 문제 삼지 않다가 뒤늦게 앙심을 품고 거짓 주장을 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 “공화당은 기억하라. 민주당은 이미 17명의 증인을 채택한 바 있다. 우리는 한 명도 못 확보했다. 증인은 하원에 달린 문제이지 상원에 달린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이 여러분에게 장난치지 못하도록 하라!”며 증인 채택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거듭 피력하며 집안 단속에 나섰다.

 

트럼프 ‘분노의 트윗’… 볼턴 전 보좌관 맹폭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8일 메릴랜드주 자신의 집을 나서고 있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