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초기 치매, 전류 자극으로 호전”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9-11-15 09:09:26

초기치매,진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인천성모병원 연구팀

초기 알츠하이머환자

하루 30분 뇌신경 자극

인지·언어기능 향상

신경퇴행성 치료 새 장

 

 

이마 좌우의 패치형 전극을 통해 매일 30분씩 약한 전류를 흘려줘 뇌 신경을 자극하면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인지·언어기능을 개선하거나 유지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정용안(핵의학과)·송인욱(신경과) 교수팀이 2017년 7~9월 60~85세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8명의 인지기능과 관련된 뇌 부위(배외측 전전두피질)를 6개월 동안 매일 30분간 자극한 군과 ‘가짜 자극군’으로 나눠 전후 인지기능을 평가하고 뇌 활성화 정도를 보여주는 포도당대사율을 비교분석한 결과다.

두 군은 국내 기업 Y브레인의 뇌 직류자극장치(YDS-301 N)를 매일 30분간 썼고 알츠하이머 치매 악화를 늦추는 약물(도네페질 하루 5㎎)을 복용하게 했다. 11명이 쓴 장치는 이마 좌우 전극을 통해 30초에 걸쳐 전류를 2mA(밀리암페아)로 끌어올려 29분간 유지한 뒤 30초에 걸쳐 0mA로 낮춰지도록, 가짜 자극군이 쓴 장치는 30초 동안 전류를 2mA로 올린 뒤 곧바로 30초에 걸쳐 0mA로 낮춰지도록 프로그래밍 됐다.

전반적 인지기능은 간이정신상태검사(MMSE)와 임상치매척도(CDR)를, 언어기능은 보스턴 이름대기 검사(BNT)를, 왼쪽 측두부 중간·아래쪽 부분의 포도당대사율은 양전자단층촬영(PET-CT) 검사 등을 통해 평가했다. 이 부위는 기억력 및 언어 결핍의 심각성과 관련이 있다.

직류자극군은 평균 MMSE 점수가 치료 전 20.1점에서 치료 후 21.2점으로, BNT는 28.3점에서 32.0점으로 개선됐다. 반면 가짜 자극군은 점수가 1.5점 낮아졌다. PET-CT 검사에서는 인지기능 및 기억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측두엽 부위의 포도당 대사가 활발해져 뇌 기능이 활발해졌음을 보여줬다.

정 교수(뇌과학중개연구소장)는 “경두개(經頭蓋) 직류자극 치료가 (효과가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단계에서 유용한 치료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추가적인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이번 연구가 치매는 물론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2018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는 75만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약 75%가 알츠하이머 치매다. 알츠하이머병은 기억력·언어기능·판단력 등 여러 인지기능에 이상을 보이다가 결국 일상생활 기능을 잃는다.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두정엽·측두엽 포도당 대사가 줄고 이런 현상이 점차 뇌 전체로 확산된다. 에너지원인 포도당 대사가 줄어든다는 것은 해당 부위의 뇌 활동이 감소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브레인 스티뮬레이션(Brain Stimulation)’에 발표됐다.

<임웅재 기자>

 

 

 

“초기 치매, 전류 자극으로 호전”
이마 좌우의 전극을 통해 매일 30분씩 약한 전류를 흘려줘 뇌신경을 자극하면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인지·언어기능을 개선하거나 유지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인천성모병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