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금지 물품 단속
올들어 7개월간 227건
반입국가 미국이 197건
인천 국제공항에서 적발된 반입금지 물품은 총기에 사용되는 실탄이 가장 많았다. 또, 반입금지 물품이 들어오는 국가는 미국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총기, 실탄, 도검, 전기 충격기 등 반입금지 물품은 총 227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적발된 반입금지물품 중에서는 실탄이 1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충격기 81건, 도검류 17건, 총기류 6건으로 나타났다.
반입금지 물품들이 들어온 국가별로는 미국이 실탄 7건, 전자 충격기 35건, 총기류 4건 도검류 3건 등 총 112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중국 15건, 태국 6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반입금지물품은 총 426건이었으며, 올해와 마찬가지로 실탄 적발이 24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충격기 145건, 도검류 25건 총기류 7건으로 조사됐으며, 반입국가로는 역시 미국이 197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관세청은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불법물품 등의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통관단계에서 물품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4년간 수입량은 연평균 6%씩 증가하는데 반해, 세관의 물품검사 인력이 한정되어 있어, 수입물품의 안전성 확보와 정확한 수입신고를 유도하기 위한 적정수준의 물품검사가 이루어지지 못해 불법물품 반입차단에 한계가 있었다.
관세청은 지난해 검사 인력 52명을 증원한데 이어 올해도 7명을 인천·부산항 등 주요 공항만 세관에 추가 배치하여 유해물품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수입검사를 강화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