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한인타운 내
163개 업소 중 17곳
샌디에고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나 직영점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본보는 콘보이 한인 타운에서 한인이 운영하고 있는 업소 가운데 프랜차이즈 규모를 조사했다. 콘보이 스트릿에는 한인이 운영하고 있는 업소 수는 총 163개로 이 가운데 프랜차이즈 업소는 전체 한인 업소의 10.4%인 17곳이다. 그리고 이들 업소를 다시 종류별로 세분화하면 절반 이상이 음식과 관련되어 있다.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는 두 가지 특성이 있다. 우선 한인 마켓 내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17개의 프랜차이즈 중 70%(12곳)가 시온마켓과 H마트에 몰려있다. 시온마켓에서 갈라치킨과 브라운 돈까즈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정성욱 사장은 “시온마켓에서 각종 식제품을 구입하러 오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저희 업소를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한류 영향으로 타인종 고객들도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특징은 이들 업소들이 예외 없이 프랜차이즈 체인으로 계약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인들이 프렌차이즈 체인을 선호하는 것에 대해 디저트 전문점인 소미소미 샌디에고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샨 김 사장은 “사업주 개인이 가질 수 없는 사업에 관한 각종 경영 노하우를 먼저 제공해 줌으로써 점주는 편리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운티 내에서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류 사회 브랜드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수도 상당하다.
소미소미 김 사장은 “시행착오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고 마케팅 비용이 절감할 수 있다는 점과 이미 각종 아이템이 구비되어 있어 인건비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등의 이점으로 인해 개인적인 창업보다는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하려는 경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랜차이즈에 이어 직영점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직영점(Direct store)은 본사가 직접 매장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등의 모든 총괄적인 역할을 직접 수행하는 사업형태다. 콘보이 일대에서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인 업소 수는 총 7개로 이들 대부분은 보험업종들로 이루어지고 있다. 샌디에고=이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