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총영사관
22년 행정직 근무 경력
주인공은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현지 행정직원으로 22년 간 근무해 온 김봉주(49·사진)씨로, 김씨는 최근 한국에서 영사 교육을 마치고 워싱턴 DC 총영사관 사건·사고 담당 영사로 지난 9일 공식 부임했다.재외공관 행정직원으로 근무하던 미주 한인이 정식 영사로 부임해 화제다.
현지 행정직원이 서울에서 영사로서 교육을 마치고 외교관이 되기는 워싱턴 지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에 3등 서기관 겸 부영사로 부임한 김봉주 영사는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면서 “그간 공관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영사는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도미한 이후 최근 5년간 워싱턴 DC 영사관 근무를 포함해 지난 22년간 워싱턴 DC 지역 재외공관에서 행정직원으로 일했다.
김득환 워싱턴 DC 총영사는 “현지 직원이 영사로 채용되는 것은 다른 지역에서는 있었으나 워싱턴 지역에서는 처음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사건·사고가 많은 곳에서는 현지 직원을 외무 공무원으로 채용했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DC-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