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번째 맞아
한인 차세대팀들 참가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단체들이 펼친 올해 갈비대회도 큰 인기 속에 치러졌다.
지난 주말인 17일 시애틀 시워드 파크에서 열린 ‘한국 바비큐 경연대회’는 시애틀지역 한인 차세대 단체들이 단합과 교류 및 한식 홍보를 위해 매년 마련하고 있고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대회에는 한인 정치력 신장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ㆍ회장 김영경ㆍ이사장 고경호), 한인 의사 등 보건 의료인 단체인 한미보건의료전문인협회(KAPHAㆍ회장 니라 김), 워싱턴주 한미변호사협회(KABAㆍ회장 이승영) 등 3개 팀이 출전했다.
출전팀들은 각자 고유의 레시피로 재워온 갈비를 구워 냈고 1인당 25달러씩을 낸 200여명의 식도락가들이 긴 줄을 서서 갈비와 함께 김치, 밥 등으로 한식을 즐겼다. 온라인으로 사전에 예약을 한 사람만도 50명이 넘었다.
시애틀타임스 등에서 오래 활동해왔던 요리비평가인 매튜 앰스터-버튼시, 시애틀 ‘와바’식당 등을 에릭 반씨, 벨뷰에서 25년 가까이 요식업을 하고 있는 김행숙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 평가에서는 전문요리사 등 한인 차세대들이 나름의 비법으로 재운 KAC가 1등을 차지했고 KABA와 KAPHA가 공동 2등을 수상했다.
이날 갈비대회 참석자들이 자신의 입맛에 따라 순위를 정한 일반인 평가에서는 KABA가 1등을 차지했고, KAPHA가 2위, KAC가 3위를 기록했다. KABA 갈비는 이승영 회장의 어머니가 평생 길러온 비법으로 일반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올해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고 심사를 맡아온 앰스터-버튼시씨는 “맛이나 질감 등에서 갈비 맛이 해마다 좋아지고 있다”며“올해가 가장 맛있었으며 심사를 위해 맛있는 갈비를 먹으러 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시애틀=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