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노래방 앞에서 발생한 한인 폭행 및 뺑소니 사건(본보 7월27일자 보도)이 일부 용의자들의 신원을 확보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6일 팰팍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전 2시께 팰팍 버겐블러바드 인근 노래방 앞 도로에서 30대 한인을 집단 구타하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피해자를 치고 도주한 한인 용의자 3명 중 2명이 신원이 확보된 상태다.
팰팍 경찰서 앤서니 무치오 경감은 “현재 1명의 용의자는 주소지와 신원을 확보해 출두명령서를 우편으로 전달한 상태이며, 뉴욕에 거주하는 또 다른 용의자도 뉴욕시경(NYPD)에 신원조회를 요청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경찰은 사건 발생 3주가 지나도록 용의자의 주소지 불분명 등을 이유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2명의 용의자의 신원이 확보됨에 따라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다.
한편 이날 3명의 용의자들은 피해자인 박(33)모씨를 집단 폭행하고 BMW X5 SUV 차량을 이용해 몸 위를 그대로 밟고 지나가는 등 폭행 및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