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외교부 임금협상 결렬
애틀랜타 영사관은 파업 안 해
각국에 있는 재외공관 행정직 직원들이 16일 사상 첫 총파업을 예고했다.
한국노총 전국노동평등노조(평등노조) 재외공관행정직지부는 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신청한 쟁의조정 기간이 지난 6일 부로 만료됨에 따라 1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이 현실화되면 행정직원들이 노조에 가입돼 있는 재외공관의 영사업무가 차질을 빚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한국노총 재외공관행정직지부와 외교부는 지난 3월부터 6차례나 임금교섭을 가졌으나, 기본급과 복지수당 인상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달 17일 쟁의조정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은 쟁의조정 만료일인 6일 열린 3차 연장 조정에서 ‘소급적용 없이 8월부터 5% 인상’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동결에서부터 1월 소급적용 1.8%를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한국노총은 9일 열리는 마지막 조정회의에서도 결렬되면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이번 파업예고와는 상관없이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주한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