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고혈압 5060, 폭염에 쓰러지기 쉽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9-08-09 13:13:44

고혈압,폭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탈수증세땐 혈압 과하게 낮춰

제때 수분·염분 보충 못하면

의식 잃거나 생명 위험할 수도

덥고 습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면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치게 마련이다. 열대야로 쉽게 잠이 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다 보면 낮에 집중력과 작업 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더위가 지속되면 땀을 많이 흘리고 체온이 높아지면서 혈액의 농도가 진해진다. 이때 굳어진 혈관에 과부하가 걸리면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해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가 장시간 무더위에 노출되면 속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을 쉬기 어려운 이상 증세를 느낄 수 있다. 두통과 흉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는 곧바로 그늘지거나 시원한 곳으로 옮겨 수분을 섭취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온열질환 증상이 있으면 너무 차갑지 않은 물을 수건에 적셔 겨드랑이, 무릎, 목 뒤 위주로 몸을 닦아주며 체온을 내려주면 좋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을 보이고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온열질환을 막으려면 미지근한 물로 자주 샤워를 해 체온을 떨어뜨리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1.5ℓ 이상 물을 매일 마시는 게 좋다.

야외 작업장 등에서 일하거나 운동하다 쓰러지는 장노년층 중에는 평소 고혈압약을 먹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많은 땀을 흘렸는데 수분·염분을 보충하지 않았다가 저혈압·저나트륨혈증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다.

고혈압 환자 중에는 고혈압은 물론 심장·콩팥 합병증 예방과 치료에 좋은 앤지오텐신 차단제를 먹는 경우가 많다. 이 약은 콩팥의 중요 기능인 혈액 여과 작용을 하는 사구체(絲球體) 혈관의 압력을 떨어뜨린다. 무더위 속에서의 작업·운동으로 많은 수분과 염분이 땀으로 빠져나갔는데도 제대로 보충하지 않으면 콩팥 기능이 정상인 사람도 사구체 혈관 압력이 너무 떨어져 급격한 사구체 여과율 감소, 콩팥 기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고령자, 탈수나 콩팥혈관 동맥경화증이 심한 고혈압 환자는 약 복용 및 체내 수분·염분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임천규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고혈압으로 앤지오텐신 차단제를 복용하는 분이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탈수 증세가 있으면 혈압이 크게 떨어지고 혈류가 안 좋아져 의식을 잃을 수 있다”며 “130~140㎜Hg 안팎이던 수축기 혈압이 요즘 같은 무더위에 105㎜Hg 안팎으로 떨어지면 120㎜Hg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혈압약 용량을 줄인다”고 말했다.

앤지오텐신 차단제와 고혈압약의 효능을 높이는 이뇨제를 한 알로 만든 복합제를 먹는 환자가 많은데 과도한 땀 배출로 혈중 나트륨이 갑자기 떨어져 의식을 잃는 저나트륨혈증 증세가 나타나 저혈압과 마찬가지로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싱겁게 먹더라도 고혈압약을 먹는 환자는 땀으로 손실된 양만큼 물과 소금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

고혈압 5060, 폭염에 쓰러지기 쉽다
고혈압 5060, 폭염에 쓰러지기 쉽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방하원 '레이큰 라일리 법안' 통과
연방하원 '레이큰 라일리 법안' 통과

서류미비 범죄자 체포, 구금 의무화따르지 않는 공무원 소송 당할 수도 미국 하원은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고 구금하도록 법 집행관에게 요구하는 소위 ‘레이큰 라일리 법’

매서운 한파 속, 블랙아이스 사고·동파 주의
매서운 한파 속, 블랙아이스 사고·동파 주의

흐릿하거나 반짝이는 도로 주의소량 물 흘리거나 보온재 사용 이번 주 조지아의 최저기온이 20°F까지 내려가 매서운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블랙아이스 사고와 동파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기리며… 코카콜라·홈디포 기부 이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기리며… 코카콜라·홈디포 기부 이어

카터센터·해비타트에 후원금 전달“그의 원칙과 신념은 중요 유산” 지난해 향년 100세로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조지아의 기업과 비영리 단체가 기부를 이어가

귀넷 공립학교 투명 백팩 시범 프로그램 시작
귀넷 공립학교 투명 백팩 시범 프로그램 시작

33개 학교에서 시범 프로그램 실시3월 3일 내년 확대 여부 결정 예정 지난 6일부터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마치고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로 돌아오면서 33개의 학교에서 학생들

애틀랜타 ‘취업하기 좋은 도시’  23위
애틀랜타 ‘취업하기 좋은 도시’ 23위

▪2025 월렛허브 연례 평가“영화 두각·주택 개선 필요” 애틀랜타가 ‘취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23위로 평가됐다.온라인 재정전문 사이트 월렛허브는 7일 전국 182개 도시를 대

도라빌 온두라스 영사관서 총격∙∙∙경비원 사망
도라빌 온두라스 영사관서 총격∙∙∙경비원 사망

무장용의자 영사관 진입 시도경비원 막자 총 5발 쏴 살해사망 경비원은 멕시코 국적 도라빌에 위치한 온두라스 주 애틀랜타 영사관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경비원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

〈한인타운 동정〉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5 신년 음악회
〈한인타운 동정〉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5 신년 음악회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5 신년 음악회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11일 오후 5시, 오로라 극장에서 2025년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에서는 박평강 지휘자의 지휘

한때 애틀랜타 1위 영화관 문 닫았다
한때 애틀랜타 1위 영화관 문 닫았다

2003년 수익 1위 24개 스크린 영화관팬데믹 이후 관객 수 심각하게 감소해 한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수익 1위를 기록했던 챔블리 I-85 인근에 소재한 리갈 할리우드 24

2.5달러 때문에··· 버스기사 총격 살해
2.5달러 때문에··· 버스기사 총격 살해

버스요금 시비 끝… 10대 3명 체포운전기사 유족 “슬픔 넘어 분노감”  3명의 10대가 버스요금 시비 끝에 40대 버스운전기사를 총격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마타 경찰에 따르면

해리스 지지 던컨, 공화당서 제명
해리스 지지 던컨, 공화당서 제명

조지아 공화당 공식 결정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던 공화당 제프 던컨(사진) 전 부지사가 결국 당에서 제명당했다.조지아 공화당은 6일 던컨 전 부지사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