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예비선거서 기염
2위 후보와 본 선거 맞대결
6일 실시된 워싱턴주 예비선거에서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2번 포지션에 출마한 한인 샘 조(사진) 후보가 사실상 당락을 확정짓는 초반 개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 후보는 6일 오후 8시30분 현재 28%(6만9,67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벨뷰시장 출신인 그랜트 데기너가 26%(6만4,017표)를 득표, 본선거에서 조 후보와 맞붙는다.
조 후보는 “킹카운티 주민들을 위해 시애틀항만청의 경제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이 있다”며 출마의 변을 밝힌바 있다.
그는 이민자의 아들로 자라면서 부모가 운영하는 작은 세탁소 일을 도우면서 노동의 가치를 배웠다면서 “스몰 비즈니스와 근로자 가정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몸소 체험했다”고 말했다.
가족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을 나온 조씨는 아메리칸대학에서 국제관계를 전공했으며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정치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졸업 후 국무부 분석가로 잠시 근무했으며 이어서 애미 베라 연방하원의원(민주) 보좌관을 거쳐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시 백악관 행정부 차관 특별보좌관으로도 일했다.
현재 시애틀에서 동아시아로 미국 상품을 수출하는 무역회사 ‘세븐 시스 엑스포트’를 운영하고 있는 조씨는 최근에는 일본계 밥 하세가와 워싱턴주 상원의원의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에는 제이 인스리 주지사에 의해 워싱턴주 아태문제위원회 커미셔너에 임명되기도 했으며 워싱턴주 한미연합(KAC-WA)에서도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