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아카데미, SAT준비와 프리앨지브라 활용
외국어 관심많다면 듀오링고나 바벨 추천
코세라 통해서는 명문대 강의 앉아서 들어
MOOC를 활용하라. MOOC란 Massive Open Online Course, 즉 온라인 공개수업을 의미하는데 웹 서비스를 기반을 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이런 웹 코스들이 좋은 이유는 컴퓨터 한 대 만 있으면 명문대 강의는 물론 전세계의 내로라하는 강사들의 다양한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계학습, 데이터사이언스, 암호화폐에서 외국어, 표준화 시험준비까지 카테고리도 다양하고 고등학생들도 학습용으로 활용할 만하다. 특히 MOOC는 일반 온라인 강좌와 달리 실시간 강의에 대한 피드백이나 화상 통화 서비스를 이용해 직접 토론을 진행하는 강좌들도 있다. 고등학생들이 활용할 만한 웹 강의들을 살펴본다.
▷Coursera
MOOC 플랫폼 중에 가장 유명한 온라인 교육 웹사이트로 2012년 첫선을 보였다. 스탠퍼드, 예일 등 세계 100여 대학이 참여하고 개설 과목도 500개에 육박하며 수강생도 수 백만명에 달한다.
미국 교육사이트인 디지털디파인드(digital defynd)에서 선정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는 워싱턴 주립대 기초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존스홉킨스 대학 데이터사이언스특화(Data Science Specialization), 예일대 파이낸셜마켓(Financial Market), 프린스턴대학의 비트코인과 암호화폐(Bitcoin and Cryptocurrency), UC 샌디에고의 어떻게 배울 것인가(How to learn), 미시간대학의 파이톤(Python)과 데이터사이언스(Data science), 스탠포드대학의 기초 기계공학(Machine Learning), 딥러닝(deeplearning.ai)에서 진행하는 딥러닝, IBM의 블록체인 기초 등이다.
▷edX
하버드와 MIT가 주도해 설립했으며 Coursera와 마찬가지로 무료 웹 코스와 함께 유료 인증 옵션을 제공한다. 애리조나 주립대 등 일부 대학들과 제휴해 특정 온라인 과정을 수료하면 학점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표준화 시험 준비 과정, 전문 자격증, 마이크로메스터 등도 가능하다.
이밖에 edX에서는 과학 & 요리, AP 미시경제학, 해독의 비밀 등 색다른 강의도 눈여겨 볼만하다.
▷Khan Academy
인도의 살만 칸이 2006년 유튜브에 짧은 동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수학, 과학, 컴퓨터과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제공한다. 수업의 퀄리티도 좋아 학생은 물론 교사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고등학생들의 경우 표준화 시험 준비에 활용할 수 있으며 웹 코스를 통해 자신의 수준을 살펴보고 연습문제를 풀어 실력 향상을 도와준다. 특히 칸아카데미는 상대적으로 고등학생과 어린 학생을 위한 더 많은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로는 프리 앨지브라, 문법,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이 있다.
▷Open2Study
호주에서 설립됐다. 스타강사들이 포진한 웹사이트는 아니지만 모든 웹코스가 무료이며 성공적으로 이수하면 서티피킷을 받을 수 있다. 매 5주마다 수업이 시작되며 4주가 되면 수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학생들에게 유용한 것 중 하나는 대학과 대학원 전공 선택에 큰 도움을 주는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라는 기능인데 여기에는 코스나 전공과 관련된 직업들이 나열되어 있다. 웹을 위한 글쓰기, 사회학, 채굴공학 등도 추천 코스들이다.
▷Alison
1,000여개의 무료 웹코스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유료 인증 옵션도 제공된다.
edX가 제공하는 마이크로메스터와 유사한데 앨리슨의 경우 구글과 비즈니스 같은 특정 영역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기 위해 ‘학습 경로’(Learning Paths)를 제공한다. 단 이 사이트의 경우 주제를 클릭할 때 마다 광고를 보아야 한다.
고등학생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로는 화학 기초, ACT 수학 시험,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 기초 등이 있다.
▷Open Culture
상위권 대학의 웹 강좌 1000개를 제공하며 책, 영화, 교육 자원 등의 콘텐츠를 모아 큐레이팅도 한다.
무료 강좌에는 무크와 자격증 강좌, 오디오 및 비디오 강의가 포함되어 있다. MIT의 포커 이론 소개와 무료 온라인 코스 등이 추천 코스.
▷Codecademy
코딩 강좌 위주의 온라인 플랫폼이다. 웹 개발, 프로그래밍, 데이터 과학, 디자인 등과 같은 주제별이나 HTML & CSS, 파이톤, 자바스크립트, 자바, SQL, 바쉬/쉘, 루비 등과 같은 언어별로 검색이 가능하다. 무료 버전과 함께 부가 기능이 있는 유료 ‘프로 버전’도 제공된다.
포인트 시스템과 배지를 통합해 이용자의 과정을 리뷰할 수 있어 학습효과를 더 높여준다.
▷Udacity
고용에 관심이 많은 유저에게 안성맞춤인 플랫폼이다. 구직에 필요한 테크 스킬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웹 코스는 종종 구글이나 IBM과 같은 대형 IT 기업과 협력해 만들어진다. 자바(Java) 초보자 코스는 프로그래밍 지식을 안드로이드에 적용하는 법 등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Duolingo
무료로 다양한 언어를 배우는 것은 물론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번역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웹사이트(www.duolingo.com)에 방문하거나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마켓 등에서 앱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외국어의 초보자는 물론 누구에게나 좋은 플랫폼이 될 수 있다.
노르웨이어부터 게임의 허구언어인 하이발리아어에 이르기까지 언어의 선택의 폭이 아주 넓다.
▷Babbel
듀오링고와 함께 가장 인기가 많은 언어 학습 플랫폼이다. 어떤 언어든 첫 수업은 무료지만 전체 웹 코스를 수강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듀오링고보다 언어의 선택 폭은 더 적은 편이며 유럽 언어가 주력이다. 각 언어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며 실생활 회화를 강조하고 있다.
▷Memrise
실생활 표현과 반복 학습을 강조하는데 특히 어휘력 향상에 효과가 크다는 게 사용자들의 리뷰다. 특히 이 사이트의 연상 플래시 카드는 암기를 돕기 위한 연관학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멤머스는 문법이나 회화를 가르치지는 않는다. 이런 점에서 다른 언어 학습 프로그램과 함께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이해광 기자>
MOOC에는 명문대 수업과 대입 준비 등 다양한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어 활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