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발목 삐끗한 소아청소년 40%가 ‘뼛조각 합병증’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9-05-03 10:10:50

발목,청소년,삐끗,소아,뼛조각,합병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뼛조각 발견비율 성인의 40배

시간 갈수록 커져 통증·부종 유발

인대 손상 여부 먼저 확인하고

석고 고정 등 적극적인 치료 필요

산이나 계단에서 내려올 때, 울퉁불퉁하거나 공사 중인 길을 걷거나 뛸 때, 몸싸움이 심한 축구·농구 등을 하다가 발목을 삐끗하는, 접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걷는 데 별 불편이 없는 경우도 있고 균형을 잃고 넘어지거나 서 있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하이힐을 신는 여성도 마찬가지다. 발목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나 근육이 외부 충격 등에 의해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진 경우로 발목염좌라고 한다. 대부분 발목이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꺾이면서 생긴다.

발목염좌는 인대가 늘어났지만 정상적 운동범위를 유지할 수 있는 1도 염좌,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돼 부종·멍과 함께 심한 통증이 있는 2도 염좌, 인대가 완전히 파열돼 경우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3도 염좌 등 3단계로 나눈다.

대부분은 1도 염좌로 붕대압박·냉찜질로 통증을 완화하고 목발·보조기 등을 사용하는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다. 냉찜질은 다치고 나서 1~2일가량, 한 번에 20분 이내로 한다. 출혈·부종이 없거나 호전된 뒤에는 온찜질을 하는 게 혈액순환을 좋게 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다. 김학준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관절에 손상을 입은 뒤 온찜질을 하면 해당 부위의 혈관이 확장돼 출혈·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며 “관절에 물이 차거나 관절염으로 관절이 붓거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냉찜질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발목 자주 접질리면 인대 늘어나 ‘발목 불안증’ 위험↑

발목염좌를 예방하려면 평소 한 발로 서서 균형 잡기, 발목 돌리기 등을 통해 발목 주변의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 피로하거나 긴장한 상태에서는 강도 높은 운동을 피하고 발목을 보호할 수 있는 신발을 신는 게 좋다. 

발목염좌·긴장으로 진료를 받는 사람은 지난해 약 132만5,300명이나 된다. 이 중 남자는 50%, 여자는 42%가 10~20대 젊은 층이다. 발목을 포함한 발 부위의 인대가 파열돼 진료를 받은 사람도 13만3,90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당장은 걷는 데 불편해도 ‘며칠 조심하면 나아지겠지’ 하며 파스만 붙이거나 뿌리고 마는 경우가 흔한 것도 사실이다. 또 바깥쪽 발목을 지지해주는 인대는 비교적 약한 편이어서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도 자주 삐끗하면 인대가 늘어난 채로 불안정하게 덜렁거리게 된다. 발목 불안증(불안정증)이라고 하며 발목이 자주 접질리고 삐게 된다. 심한 경우 발목 관절 주변 인대가 파열되거나 관절이 빠지는 탈구가 동반될 수 있다. 만성 발목 불안정증성 환자의 30~40%는 발목 바깥쪽에 뼛조각이 발견된다. 

그런데 소아청소년기에 발목을 접질리면 10명 중 4명에게서 손상된 바깥쪽 인대에 뼛조각이 붙은 채 떨어져나와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연 교수팀이 지난 2009~2014년 발목염좌로 바른정형외과(경기 화성)를 찾은 3~15세 소아청소년 188명을 분석한 결과다. 

일반 성인의 발목 바깥쪽에서 뼛조각이 발견되는 비율은 1% 정도인데 소아청소년에서는 40배나 됐다. 1도 염좌의 14%, 2~3도 염좌의 66%에서 뼛조각이 발견됐고 크기가 작아 X선 사진에서 잘 안 보이던 것도 2년 뒤에는 90% 이상이 눈에 띄게 커져 발목 주변의 통증·부종, 발목 불안증 등의 합병증이 나타났다. 

◇발목 자주 삐면 관절염 빨리 올 수도…시큰거리면 ‘적신호’

이 교수는 “소아청소년기에 발목을 접질린 경우 성인과 달리 인대보다는 성장판이 손상됐는지에 주목하고 방사선 검사에서 골절이 보이지 않고 며칠 뒤 증상이 완화되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뼛조각이 발견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돼 발목을 접질린 뒤 부었다면 X선 촬영으로 인대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성인보다 적극적으로 석고 고정 등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목의 기능 회복을 촉진하려면 1~2주 정도 발목관절의 근력과 운동범위를 확대하는 재활운동을 한다. 하지만 3도 염좌, 보존적 치료에도 만성적인 통증이 지속된다면 파열된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원인 모르게 발목이 아프다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물어보면 상당수가 오래전에 발목을 다친 적이 있거나 자주 삐끗한다고 대답한다”며 “초기에 잘 고정하지 않으면 발목 인대가 늘어나 결국 발목 관절이 불안정해지고 통증 때문에 걷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경고했다.

발목뼈가 부러진 적이 있거나 자주 삔다면 외상성 발목 관절염을 조심해야 한다. 많이 걷거나 운동 후 발목이 시큰거리고 아프며 관절 부위가 자주 붓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면 요주의 대상이다. 발이 비뚤어지기도 한다. 하이힐을 신고 발목을 삔 여성들이 발목 통증을 느껴도 증상이 호전된다고 믿고 방치해 나이 들어 발목 관절염으로 진단받는 사례가 종종 있다. 

외상성 발목 관절염의 치료도 퇴행성 관절염의 수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발목 관절 손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보존적 치료나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를 하지만 자기 관절을 살릴 수 없을 때는 인공족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임웅재 기자>

발목 삐끗한 소아청소년 40%가 ‘뼛조각 합병증’
발목 삐끗한 소아청소년 40%가 ‘뼛조각 합병증’

한 발로 서서 균형 잡기, 발목 돌리기 등을 해주면 발목 주변의 근력·유연성이 좋아져 발목염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진제공=어울림병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에 20년 만에 최대 홍수…230여명 구조 오아후섬 와히아와댐 위험 수위…당국 “댐 언제든 붕괴 가능” 하와이 오아후섬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20년 된 노후 댐이 붕

‘부동산·주식’ 변동성 다시 커져… 더 나은 투자처는?
‘부동산·주식’ 변동성 다시 커져… 더 나은 투자처는?

모두 장기 관점으로 접근해야부동산,‘장기 투자·실거주 목적주식, 변동성 커 장기 분산 투자 부동산 가격이 2023년부터 정체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실거주 목적과 장

왜 안 팔리나 했더니… ‘기초 문제·낡은 주방·외관 미흡’ 등
왜 안 팔리나 했더니… ‘기초 문제·낡은 주방·외관 미흡’ 등

기초 문제, 집값 25%까지 하락낡은‘주방·욕실’바이어 기대감↓외관 미흡, 차에서 안 내릴 수도  기초 구조 문제, 낡은 주방과 욕실, 오래된 바닥재, 부족한 외관 관리, 바꿀 수

‘슈퍼푸드’ 이름 붙으면 가격↑… 마케팅 용어·맹신 피해야
‘슈퍼푸드’ 이름 붙으면 가격↑… 마케팅 용어·맹신 피해야

타 문화권 가면 ‘슈퍼푸드’효과, 과학적 증명 드물어고른 식단 일부로 사용해야가공 안 된‘홀푸드’섭취  시중에 ‘슈퍼푸드’란 이름이 달린 식품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영양

마일리지 적립마저 중단…‘기본 이코노미석’혜택 사라져
마일리지 적립마저 중단…‘기본 이코노미석’혜택 사라져

유효해도 적립률 매우 낮아이미 여러 제한 사항 많아크레딧 카드 등 우회 적립초저가 항공사 선택에 신중 주요 항공사들이 베이식 이코노미와 같은 저가 항공권의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잇

지금은 근력 운동 열풍… “제대로 해야 효과 본다”
지금은 근력 운동 열풍… “제대로 해야 효과 본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뇌·뼈·수명까지 좌우… 과학이 입증한 ‘근력의 힘’초보자는 무게보다 자세부터…“빈 바벨·맨몸으로”주 2회·6~12회 반복 권장…‘한계 직전’이

새벽 3시에 말똥말똥… 한밤중 불면증 대처법 5가지
새벽 3시에 말똥말똥… 한밤중 불면증 대처법 5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성인 20% ‘야간 각성’ 경험… 여성·노인 더 빈번생체리듬 변화로 1~3시 각성 자연스러운 현상‘4-7-8 호흡법’등 심박수 낮추는 것이 핵

내가 설마 장학금을?… 성적 완벽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
내가 설마 장학금을?… 성적 완벽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

추천서·에세이·마감 관리9~10학년부터 탐색 시작‘카운슬러·웹사이트’도움대학 진학 뒤에도 탐색 지속 <사진=Shutterstock>  장학금은 대학 학비 부담을 줄이는데

자녀 스크린 타임 줄일 방법은?… ‘굿 스크린 타임’ 유도
자녀 스크린 타임 줄일 방법은?… ‘굿 스크린 타임’ 유도

사용‘방식·환경’이 더 중요부모가 함께 보고 반응해야‘중독·과몰입’유도 앱 피해야‘읽어주기’전자책·PBS 키즈   최근 아동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과 관련, 무조건 시간을 제한하는

잠 못 이루는 밤… “인지적 셔플링, 불면증에 도움”
잠 못 이루는 밤… “인지적 셔플링, 불면증에 도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어와 이미지 무작위로 떠올리는 기법잠들기 직전 뇌의‘미세 꿈’상태 모방불안과 걱정 차단…“간단하지만 효과” <사진=Shutterstoc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