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학기부터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업료(tuition) 면제를 선언한 뉴욕대(NYU) 의대에 입학 지원자들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대 의대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학전형에 8,932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지원자보다 무려 47%나 늘어난 수치다.
뉴욕대 의대는 지난해 8월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무상 수업료 정책 시행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 가을학기부터 재학생들은 연간 5만5000달러에 달하는 수업료가 면제된다. 미 전국 의대 가운데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조건없이 무상 수업료 혜택을 제공하는 대학은 뉴욕대가 처음이다.
무상 수업료 정책이 주목을 받으면서 학생들의 지원이 급증한 것이다. 더욱이 무상 수업료 정책은 소수계 등 지원자 다양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대학 당국에 따르면 지원자 중 흑인이 1,062명으로 전년보다 142% 늘어나는 등 소수계 지원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간 비싼 학비는 의대 진학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왔다. 지난 2017년 의대 졸업생들은 평균 18만1,179달러의 부채를 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