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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물결 1년... 미 유력남성 201명 '추락'

미국뉴스 | | 2018-10-24 18: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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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피해여성 최소 920명"

"가해자, 경제적 파워는 여전"

1년 전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 추문으로 본격 촉발된 성폭력 피해 고발운동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로 미국에서 200명 이상의 유력 남성들이 지위와 명예를 잃고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 자체 분석 결과, 지난해 10월 와인스틴에 대한 폭로 이후 1년간 총 201명의 각계 유력남성들이 각종 성 추문 가해자로 낙인찍혀 사임과 해고 등으로 직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들 201명의 남성으로부터 성적 피해를 본 여성만 최소 92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 추문으로 떠난 201명의 직위에 122명의 후임자가 자리를 채운 가운데 이 중에서 여성이 53명으로 4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또 직을 떠난 201명 가운데 10%가량이 '컴백'(복귀) 의사를 밝히거나 컴백 시도를 했으며, 많은 인사가 '경제적 파워'는 잃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지난해 11월 성 추문에 휩싸여 각종 계약이 취소된 코미디언이자 영화 제작자인 루이스 C.K.도 최근 뉴욕 코미디 클럽에서 공연을 시작했다면서 성 추문 가해자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자신들의 분야에서 '추방'돼 있는 것이 충분한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추문 가해자로 지목된 인사들이 잘못에 대한 뉘우침이 없이 '권력'으로 복귀하거나 최소한 재정적으로 권력을 잃지 않을 경우, 미국 사회 내에서 권력이 행사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미투' 운동의 잠재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할리우드를 쥐락펴락하던 와인스틴은 지난 30년 가까이 유명 여배우는 물론 회사 여직원 등을 상대로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이 지난해 10월 6일 NYT를 통해 폭로되면서 추락했다. 성희롱은 물론 강간 혐의까지 받고 있으며 피해를 주장한 여성만 75명이 넘는다. 

와인스틴의 성추문 폭로 이후 전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이 본격적으로 촉발됐으며 미국 내에서만 연방정부나 연방의회, 지방정부, 언론계, 미디어 및 연예계 등 각계 거물급 인사들의 성 추문이 봇물 터지듯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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