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입학전형에서 아시안 합격자의 SAT 평균 성적이 타인종 합격자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버드대에 지원한 아시안들은 성적은 타인종에 비해 휠씬 좋지만 반대로 인종별 합격률은 낮은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현재 연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하버드대 아시안 지원자 차별 소송 심리 과정에서 지난 1995년부터 2013년까지 18년간 아시안 합격자들의 SAT 평균 성적은 767점(880점 만점)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아시안 합격자들의 평균 SAT 성적은 백인(745점), 흑인(704점), 히스패닉(718점) 합격자보다 눈에 띄게 높은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아시안 지원자의 평균 합격률은 8.1%로 백인(11.1%), 흑인(13.2%), 히스패닉 (10.6%) 등 타인종 지원자들의 합격률보다 낮았다.<본보 10월21일자보도>
결국 아시안들은 객관적인 성적은 가장 높지만 인종별 합격률은 가장 낮은 것이 드러난 것이다.
이 같은 정황은 원고인 ‘스튜던트 포 페어 어드미션스(SFFA)’의 “하버드대가 입학 전형에서 아시안 지원자들을 고의로 차별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이번 자료는 이 기간 하버드대에 지원한 아시안 4,910명, 백인 8,685명, 흑인 1,938명, 히스패닉 2,082명의 SAT 성적과 합격률을 근거로 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