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하늘 향해 붉게 솟구친 기둥절벽들에 성스러움마저…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10-12 09:09:21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바야흐로 여행의 계절이다. 실로 오래간만에 가족들과 자동차 여행을 하며 그동안 못 나눈 정을 오순도순 나누는 것이야말로 떠나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는 진한 행복일 것이다. 특히 차창에 기대어 음악과 함께 탁 트인 프리웨이를 달리는 기분은 그 자체가 힐링이다. 지난 주에 이어 캐년 시리즈 마지막회로 모뉴먼트 밸리를 가본다.

시간이 창조해낸 예술품

외계 행성에 불시착한 듯

나바호 인디언의 역사 담겨

더욱 숭고한 감동 느껴져

수천만 년에 걸친 풍화작용으로 인해 이루어진 거대한 암석 기둥과 절벽, 물 한 방울 없는 뜨거운 사막과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는 유타주 남동부와 애리조나주 북동부에 걸쳐 콜로라도 고원지역에 넓게 펼쳐져 있다.

브라이스 캐년과 같은 화려함이나 디테일한 아름다움은 없지만 광대하게 펼쳐진 붉은 빛의 사암인 메사(mesa)와, 메사가 침식돼 거대한 언덕을 형성한 뷰트(butte)가 대평원 위에 늘어서 있는 모습은 웅장하다 못해 성스럽기까지 한 것이다.

모뉴먼트 밸리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백인과 싸움에서 패해 쫓겨 다닌 나바호(Navajo) 인디언들의 슬픈 역사가 배어 있기 때문이다.

모뉴먼트 밸리는 나바호 인디언들의 숭고한 성지이기도 한데, 1958년 나바호족 자치 정부가 나바호 부족의 공원으로 지정하여 일반 관광객이 자유로이 방문할 수 있게 되면서 원주민들의 문화와 삶을 직접 엿볼 수도 있게 됐다.

특히 숱한 서부영화의 명작들이 바로 이곳을 무대로 촬영됐다. 그중에서도 ‘역마차’는 대표적인 영화다. 존 웨인의 중후한 숨결이 되살아날 것 같은 거칠고도 웅혼한 모뉴먼트 밸리. 5천만 년 전 단단한 사암으로 이루어진 고원이 바람과 물에 의한 침식 작용으로 현재의 위대한 작품을 형상해냈다. 시간은 언제나 위대한 예술가였다. 깎이고 살아남으며 바위들은 저마다의 생존방식으로 자연의 창조물을 만들어냈다. 

지평선을 따라 모뉴먼트 밸리에 들어서면 304미터 높이의 황량한 절벽이 나타나고 하늘을 찌를 듯 솟은 토템 기둥들이 신비한 세계로 이끈다. 영겁의 시간들이 그 바위와 절벽 사이로 스쳐 지나갔다. 그 기이한 형상들에 빠지다 보면 여기가 인간 세계인지 외계의 어느 행성에 불시착한 건 아닌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문득 서녘 하늘을 보면 속진의 영혼은 그 깊은 붉은 노을빛에 씻겨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마법을 거는 장소가 있어서, 당신을 땅에 뿌리내린 듯 꼼짝 못하게 한다면, 이곳이 바로 그곳이다.” 그 위대한 자연의 민낯을 묘사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글은 조금도 과장되지 않았다. 

포 스테이트 코너스

모뉴먼트 밸리에서 동쪽으로 약 60마일가량 운전하면 유타와 콜로라도, 뉴멕시코, 애리조나 4개 주가 만나는 지점 ‘포 스테이트 코너’(Four States Corners)에 도착한다.

미국 내 유일하게 4개 주가 만나는 지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곳이다. 이곳에 서서 한 쪽 발은 유타주에 다른 쪽 발은 콜로라도에, 양쪽 팔은 각각 뉴멕시코와 애리조나로 뻗은 채 이색 사진을 찍으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이다.

▲ 자세한 내용

•모뉴먼트 밸리: http://navajonationparks.org/htm/monumentvalley.htm

•포 스테이트 코너스: http://www.utah.com/playgrounds/four_corners.htm

•나바호 국립공원: http://navajonationparks.org/htm/fourcorners.htm

하늘 향해 붉게 솟구친 기둥절벽들에 성스러움마저…
하늘 향해 붉게 솟구친 기둥절벽들에 성스러움마저…

모뉴먼트 밸리에 들어서면 그 기이한 형상들 여기가 인간 세계인지 외계의 어느 행성에 불시착한 건 아닌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사진-유타 관광청>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부촌일수록 '굶주림' 심각
애틀랜타 부촌일수록 '굶주림' 심각

부촌, 푸드뱅크 부족 지원 사각지대 조지아대학교(UGA)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5,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푸드 뱅크와 자선단체를 통해

‘데이트 1번에 200불’…Z세대 달라졌다
‘데이트 1번에 200불’…Z세대 달라졌다

데이트 비용 1년새 12% 폭등, ‘가성비 산책’이 뉴트렌드친구만나기도 무서운 ‘프렌드플레이션’, 남성 75% “초기비용 전액 부담” 미국에서 한 차례 데이트에 드는 비용이 평균

미국인 3명 중 2명 “4년제 대학 등록금 부담”
미국인 3명 중 2명 “4년제 대학 등록금 부담”

학부모 대다수 자녀 대학 진학 선호대학 학비 부담 완화 노력 불충분 미국인 3명 중 2명은 4년제 대학의 등록금 부담 완화 노력이 불충분하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

치매 환자 배우자도 치매위험 70%↑
치매 환자 배우자도 치매위험 70%↑

의학카페 - 대만 연구팀, 기혼자 95만명 분석 “치매 배우자 여성 74%·남성 69% 높아” 치매 환자의 배우자는 치매 환자의 배우자가 아닌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약 70

트럼프 행정부, 불법체류자에 840억달러 벌금 부과
트럼프 행정부, 불법체류자에 840억달러 벌금 부과

DHS “10만여명 민사 제재”, 추방 회피시 하루 998달러18개월 동안 12억달러 징수,국토안보부 “자진출국 유도”, 인권단체 “과도한 처벌” 비판 복면을 한 연방 이민세관단속

디캡서 아시안 남성 실종...제보 기다려
디캡서 아시안 남성 실종...제보 기다려

77세 스티브 장씨, 치매 앓아 디캡 카운티 경찰국이 치매를 앓고 있는 실종 아시아계 남성을 찾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하고 나섰다.올해 77세인 스티브 장(Steve

포사이스 학군 GA 중학교 상위권 ‘싹쓸이’
포사이스 학군 GA 중학교 상위권 ‘싹쓸이’

니치 평가 탑10개교 중 5곳 뷰포드중 2위…귀넷은 전무 포사이스 카운티 학군 소재 중학교들이 조지아 탑 25 중학교 명단에 대거 포함됐다.교육평가 전문 사이트 니치닷컴(Niche

노크로스서 또 거리 이민단속…4명 체포
노크로스서 또 거리 이민단속…4명 체포

시경찰청사 공사 현장서  지난주에 이번 주에도 애틀랜타 일원에서 불법체류자 거리 단속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3일 WSB-TV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전 노크로스 새

애틀랜타 주택시장 '바이어 마켓' 진입 임박
애틀랜타 주택시장 '바이어 마켓' 진입 임박

리얼터닷컴 보고서, 3분기 말 진입 예상 새로운 주택을 구매하려는 미국인들이 수년간 지속된 셀러 마켓(매도자 우위 시장)을 뒤로하고, 일부 지역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서는 주

스쿨버스서 음란행위… 귀넷 남성에 징역형
스쿨버스서 음란행위… 귀넷 남성에 징역형

전 귀넷 스쿨버스 운전기사 평생 아동성범죄자 등록도  자신이 몰던 스쿨버스 안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귀넷 특수교육 스쿨버스 기사에게 아동성범죄자 등록과 함께 징역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