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남성도 4년 이상 금연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2002∼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60세 이상 남성 4만6,140명을 대상으로 흡연이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3년까지 검진자들에 대한 사후 추적조사를 벌여 전반적인 치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치매 발병과의 연관성을 살폈다.
장기 금연자와 비흡연자의 전반적인 치매 발병 위험은 계속 흡연자보다 각각 14%, 19%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계속 흡연자일지라도 4년 이상 장기간 금연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크게 낮아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