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물놀이 후 열나고 귀 근질? 외이도염 의심을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08-24 09:09:17

물놀이후,외이도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아토피 아이는 염소 농도 강한 워터파크·수영장 등 피해야

귀에 물 들어갔다고 함부로 손가락·귀이개로 후비면 안돼

열두통에 눈곱 많이 생기는 유행성 각결막염도 주의 필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바다나 강가, 워터파크, 실내외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히는 가족이 많다.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는 수인성 세균을 막기 위해 대부분 많은 양의 염소를 사용하고 있어 아이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염소의 농도가 너무 강한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김민지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영장에 다녀온 후 발진이 돋는 경우는 물속의 염소 성분 때문”이라며 “수영 후에는 깨끗한 물로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물놀이 후 귀 근질근질·열 나면 귓병 의심할 만=물놀이를 하다 보면 귀에 물이 들어가기 쉽다. 손가락·귀이개 등으로 후비지 말고 물이 들어간 쪽의 귀가 아래로 향하게 하고 눕거나 반대쪽 발을 들고 제자리에서 뛰면 저절로 흘러나온다. 그래도 물이 안 나오면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둔다. 

물놀이 때 오염된 물과 세균이 외이도(귓바퀴~고막)나 고막 안쪽으로 들어가면 외이도염, 급성 중이염에 걸릴 수 있다. 물놀이 후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고 자꾸 보채면서 귀를 잡아당기거나 비빈다면, 또는 젖 먹을 때 더 심하게 운다면 두 질환 중 하나를 의심해봐야 한다.

오염된 물은 외이도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지방을 제거해 포도상구균·녹농균 같은 세균 감염에 취약하게 만든다. 외이도염은 처음에는 귀 점막이 붓고 진물이 흘러 근질근질하며 약간의 통증만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일으키거나 식사할 때 불편해진다. 통증은 귀를 잡아당기거나 압박할 때 심해진다. 항생제가 포함된 점이액, 진통제 등으로 치료한다.

급성 중이염은 고막천공이 있는 줄 모르고 수영을 하거나 코로 들어간 오염된 물과 세균이 이관(유스타키오관)을 통해 파급돼 발생한다. 증상은 귀 통증과 발열·이명·난청 등 다양하다. 항생제·진통제, 곰팡이가 자란 경우 항진균 연고·용액으로 치료한다. 박무균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외이도염 같은 귓병을 예방하려면 수영 직후 희석한 식초물이나 점이액으로 귓속을 씻어내고 잘 말려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빨리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염력 강한 바이러스성 눈병도 조심=여름에 증식이 빠르고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눈병도 조심해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이 대표적인데 아동·청소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 병에 걸린 사람의 눈물·눈곱 같은 분비물에 들어 있는 아데노 바이러스가 환자와의 직접 접촉 또는 환자가 사용한 물건이나 출입문·버스·지하철 손잡이 등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되면 눈꺼풀이 붓고 눈이 충혈되며 아프고 눈물이 많이 난다. 눈곱이 많이 생겨 자고 일어나면 눈이 잘 떠지지 않는다. 어린이의 경우 열이 나고 두통·오한에 목이 아프고 설사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3~4주 정도 지속되며 발병 3주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다.  

안약을 넣기 위해 눈을 만지거나 눈물·눈곱을 닦고 난 후에는 반드시 손을 닦는다. 세면대·수건·비누·베개 등은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지 말고 수영장·목욕탕에는 가지 않아야 한다. 최철명 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원장은 “눈병 예방을 위해서는 물놀이 때 물안경을 끼고 콘택트렌즈 이용자는 평소보다 자주 렌즈를 세척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어린이, 수정체 투명해 자외선 노출에 취약=야외활동으로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강렬한 햇빛으로 각막에 화상(광각막염)을 입을 수 있다. 

자외선 때문에 눈이 충혈되고 통증이 있으면 광각막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눈을 감은 상태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수정체가 투명한 어린이는 자외선 노출에 취약하다. 성인은 자외선의 대부분이 수정체에서 걸러져 전체 자외선의 1.5% 정도만 망막에 도달하지만 어린이는 75% 이상의 자외선이 수정체를 통과한다. 

따라서 햇빛 노출이 많은 경우 선글라스를 끼는 게 좋다. 장난감 선글라스는 대부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고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제대로 된 선글라스를 장만해주는 게 좋다. 저가 선글라스 중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거나 안경 렌즈 대신 아크릴판을 써 눈의 피로도를 높이는 것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 사용 안구건조증은 마사지·온찜질로 개선=가마솥더위와 열대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에는 실내든, 자동차·기차·버스든 에어컨 바람을 피하기 어려워 안구가 건조해지기 쉽다. 열대야와 여름휴가로 몸이 피곤하면 눈꺼풀에 있는 기름분비샘(마이봄선)이 막혀 다래끼가 생길 수 있다. 마이봄선에서 분비되는 기름은 눈물의 증발을 막아 안구건조증을 완화한다. 

눈꺼풀 마사지나 온찜질은 마이봄선이 막히지 않고 투명한 기름이 나오게 도와준다. 마사지는 눈을 감은 상태에서 아래·위 눈꺼풀에 손가락을 가로로 대고 각각 위로 올리거나 아래로 내려준다. 온찜질은 전용 팩을 이용하거나 따뜻한 물에 적셨다가 물을 짜낸 수건을 눈 위에 올려놓고 하루 2회, 5~10분씩 해주면 된다.  

<임웅재 기자>

물놀이 후 열나고 귀 근질? 외이도염 의심을
물놀이 후 열나고 귀 근질? 외이도염 의심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3개 보험사, 차보험료 인하
조지아 3개 보험사, 차보험료 인하

리버티 뮤추얼, 세이프코 등 5%대 인하 존 F. 킹 조지아주 보험 및 안전 소방 커미셔너는 3개 보험사가 조지아주 고객들의 보험료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킹 커미셔너실의 발표에 따

30년 모기지 금리 연중 최저치... 주택구매자 '숨통'
30년 모기지 금리 연중 최저치... 주택구매자 '숨통'

이번 주 장기 모기지 금리 6.21% 이번 주 미국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조지아한인입양인협회 '만찬 간담회'
조지아한인입양인협회 '만찬 간담회'

조지아한인입양인협회(KAAG·회장 아만다 조)는 지난 13일 둘루스 서라벌에서 ‘입양인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 김대환 부총영사와 손소정 영사가

연휴 ATL공항 이용객 팬데믹 이후 최대
연휴 ATL공항 이용객 팬데믹 이후 최대

공항, 530만명 이용 전망26일 최대...35만명 예상  올 성탄절 등 연말연시 기간 동안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규모를

고베쥬얼그룹,‘도톰한 한국식 반지’ 랩 다이아 첫 론칭
고베쥬얼그룹,‘도톰한 한국식 반지’ 랩 다이아 첫 론칭

한국 디자인 기반 다이아 컬렉션 고베쥬얼그룹이 뉴욕과 LA의 K 블링블링 매장에서 한국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랩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처음 선보이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

한인상의, '조지아한인상의'로 명칭 변경
한인상의, '조지아한인상의'로 명칭 변경

한오동 회장 연임 승인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명칭이 앞으로 ‘애틀랜타’가 제외돼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Kore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GA)로

조지아 대규모 무보험 전락 현실화 되나
조지아 대규모 무보험 전락 현실화 되나

ACA가집계 결과 19만명 감소최종 46만명 무보험 전락 전망 지난 15일 마감된 2026년 건강보험(오바케어; ACA) 조지아 가입자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조지아 AC

또 복권 열풍...파워볼 잭팟 15억달러
또 복권 열풍...파워볼 잭팟 15억달러

역대 다섯번째 ...20일 추첨 파워볼 잭팟 금액이 15억달러로 불어났다. 파워볼 역대 다섯번째 규모다.17일 밤 진행된 파월볼 추첨에서 전국적 관심이 쏠린 1 등 당첨자는 나오지

귀넷 사립초, 느닷없이 폐교...학부모 '멘붕'
귀넷 사립초, 느닷없이 폐교...학부모 '멘붕'

데큘라 하빈스 프렙스쿨 귀넷의 한 사립초등학교가 갑자기 폐교를 발표해 학부모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데큘라 소재 사립초등학교인 하빈스 프렙 스쿨(Harbins Preparatory

가족이민 전부문 2개월째 전면 동결
가족이민 전부문 2개월째 전면 동결

■ 2026년 1월 영주권 문호취업이민 문호는 소폭 개선4순위 종교이민 4개월 진전 가족이민 영주권 문호 전부문이 2 개월째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전면 동결됐다.연방국무부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