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젖니 충치 방치땐‘이’상하게 자라요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07-13 10:10:10

젖니,충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거나 학년이 올라가는 어린 자녀를 위해 빠뜨리지 않고 챙겨야 할 게 치아 건강이다.  소아 시기의 젖니(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충치에 취약하다. 충치 진행 속도도 굉장히 빨라서 한 달가량만 관리가 소홀해도 금방 썩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양치질을 싫어하거나 서투르며 달고 이·잇몸 사이에 잘 달라붙는 과자·사탕·캐러멜·탄산음료 등을 좋아하는 것도 위험요인이다. 

따라서 식사 뒤 이를 닦는 습관을 들이고 올바른 칫솔질을 가르쳐야 한다. 

식사 및 간식 후 3분 안에 3분 이상 닦고 어린이라도 치실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치카치카 이

 “빠질 치아인데…” 생각하다간 

치근 염증에 영구치까지 변형 

올바른 이닦기 습관 들여야

혼자서 능숙하게 칫솔질 등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부모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 간식은 신선한 과일·야채 등 섬유소와 단백질이 풍부한 게 좋다. 3~6개월마다 치과에서 불소를 도포하고 씹는 면이 울퉁불퉁한 어금니 등은 실란트로 치아 홈을 메워주면 충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젖니 위치나 모양이 잘못됐더라도 ‘새 이가 나면 괜찮겠지’, 충치가 생겨도 ‘빠질 젖니인데 치료받을 필요가 있겠나’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부모들이 간혹 있다. 

그러나 젖니에 생긴 충치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염증이 치아뿌리(치근)까지 진행돼 주위 뼈가 녹고 잇몸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며 이가 아파 음식물 섭취에 지장을 받게 된다. 염증이 젖니 아래에 있는 영구치의 싹으로 이환돼 영구치의 모양이나 형태가 변형되고 뻐드렁니·주걱턱·덧니 등 부정교합이 생기기 쉽다. 충치 부위만큼 치아 크기가 줄어 영구치가 나오는 자리가 부족해지고 교정치료가 필요해질 수도 있다. 염증이 뼛속에서 퍼져 얼굴이 붓고 전신적인 염증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만 6세 무렵은 앞니 쪽부터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한다. 영구치가 자리 잡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정기검사를 받는 게 좋다. 치열 전체가 나오는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보면 충치나 턱뼈에 병적인 문제가 있는지, 젖니 아래의 영구치 개수가 정상인지 과잉인지 부족한지 확인할 수 있다. 정상보다 많으면 조기에 빼주는 게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나오는 데 도움이 된다. 

김광철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유치가 흔들릴 나이가 됐는데도 안 흔들리고 후속 영구치도 나올 기미가 없으면 치과를 찾아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 앞니 4개를 제외한 영구치들은 젖니가 많이 흔들리지 않는데도 나올 때가 많다. 영구치가 비뚤게 나온다면 치과에 가서 젖니를 빨리 뽑아줘야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위 앞니는 처음 나오기 시작할 때는 벌어져서 나오는 것이 정상이고 옆 치아가 나오면서 조금씩 밀어주며 서로 자리를 잡아간다. 다만 벌어진 정도가 너무 심하면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앞니 영구치는 젖니보다 크므로 앞니가 전부 올라올 때면 자리가 모자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치아관리를 잘하면 모든 영구치가 올라올 즈음에는 모자라는 공간이 해소된다. 

젖니가 너무 많이 썩었거나 외상(外傷)으로 미리 뽑았다면 옆에 있는 이가 빈 공간으로 쓰러지거나 밀려와 영구치가 나올 자리가 없어지기 쉽다. 덧니가 생기는 등 부정교합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김영림 강남차병원 치과 교수는 “이럴 땐 공간유지장치를 끼워 영구치가 나올 자리를 확보하는 게 나중에 쓰러진 치아들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교정치료를 하는 것보다 덜 힘들다”며 “치열이나 턱이 바르지 못하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임웅재 기자>

젖니 충치 방치땐‘이’상하게 자라요
젖니 충치 방치땐‘이’상하게 자라요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배터리 폐기물 관리소홀로 화재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조지아 환경당국으로부터 3만3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AJC는 지난달 30일 잭슨카운티 커머스 소재  SK배터리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최근 물가 목표 향한 추가 진전 부족…인플레 리스크에 고도로 주의"연준, 양적 긴축 속도 조절…"월별 국채 상환 한도 250억 달러로 축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켐프 주지사 HB1105에 서명 조지아주 셰리프들은 앞으로 구금된 사람이 허가 없이 조지아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연방 이민국 직원과 의무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브라이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현재 9개 판매처가 1만8,000명에 공급연방정부 대마를 스케줄3로 하향 조정 마리화나(대마)를 덜 위험한 약물로 재분류하려는 연방정부의 계획은 조지아의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에 대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서울대·분당서울대병원-SL 재단 공식계약 체결...진료협력 시스템 구축세리토스에 4만 스퀘어피트 규모, 내년 개원, MRI 등 최첨단 의료 장비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과 미국 S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씨가 4월 30일 로렌스빌 귀넷사법행정센터에서 귀넷카운티 소년법원 판사에 취임했다.이날 취임식에는 안젤라 던컨 귀넷 슈피리어법원 판사, 샌드라 박 프로베이트법원 판사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 애틀랜타 공연지난달 30일 로렌스빌 아트센터서 한국의 6인조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Coreyah)’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 로렌스빌 아트센터에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상위 10개 지역 중 9개가 동부조지아 1인당 35,000달러 GOBankingRates 회사가 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연구 조사에서 조지아주 밀레니얼 세대들의 학자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전국 5개주 51개 보건센터 완전 폐쇄스와니, 마리에타 등, 만성 적자 원인 월마트가 조지아주를 포함해 5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건센터 51군데 전부를 5년 이내에 모두 완전 폐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는 가구가 많다. 의류에서부터 주방용품까지 버릴 것은 버리고 앞으로 사용할 물건은 잘 정돈해야 남은 1년을 깔끔히 보낼 수 있다. 봄맞이 대청소에서 빠트리면 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