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39세 일식당 사장서 새내기 경관으로

미주한인 | 사회 | 2018-07-09 18:18:2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 화제의 미주 한인

LA 박진영씨, 늦깍이 경찰 꿈 이뤄

'초등학교 교장 꿈' 이룬 아내 응원

17년간 일식당을 운영하던 남편은 마흔이 다 된 나이에 늦깎이로 경찰관의 꿈을 이뤘다. 어려서부터 교사의 꿈을 꾸던 부인은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남편의 뒤늦은 경찰 투신을 응원하며 도왔다.

한인 대니얼 박(39·한국명 박진영)·신디 박(36·한국명 김유리)씨 부부의 이야기다.

남편 박씨는 6일 열린 LA 경찰국(LAPD) 폴리스 아카데미 졸업식에서 6개월 간의 고된 훈련을 당당히 이기고 꿈에 그리던 영광의 경찰 배지를 달았다. 

지난 17년간 일식집을 운영해오던 박 경관은 늘 마음속에 경찰이란 꿈을 품고 살아왔다고 한다. 그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운영하던 일식집 문을 닫게 되자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경찰직에 도전했다. 

박 경관은 “사실 나이도 많고,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경찰직에 도전하기 전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아내가 옆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고,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난 6개월간 매일 새벽 3시에 기상하고, 주말에도 동료들과 만나 공부하는 등 박 경관은 경찰학교의 고된 훈련과 공부량을 견뎌냈고, 마침내 꿈꾸던 경찰이 됐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하기까지 고민이 많았고, 간절히 원하던 꿈을 이룬 만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경관 곁에서 한결같이 힘을 실어준 아내 신디 박씨는 현재 풀러튼에 위치한 라구나로드 초등학교의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2세 때 미국으로 이민 온 그녀는 어려서부터 선생님을 꿈꿨고, 지난 2005년부터 로렌하이츠 교육구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해 꾸준한 노력 끝에 교장직에 올랐다.

그녀는 “남편과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왔다.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로 함께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박 경관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해주기 위해 가족 및 친구들이 모두 경찰학교 졸업식장을 찾았다. 박 경관의 장인 김건수씨는 “경찰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위가 자랑스럽다. 열정적이고 우직한 성격을 지녔기에 누구보다도 훌륭한 경찰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니얼 박 경관은 LAPD 사우스웨스트 경찰서에 배치돼 근무할 예정이다. 

<석인희 기자>

39세 일식당 사장서 새내기 경관으로
39세 일식당 사장서 새내기 경관으로

6일 LAPD 경찰학교를 졸업한 대니얼 박 경관과 부인 신디 박씨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