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임신중독증, 고혈압ㆍ단백뇨 없다고 안심하단 ‘큰 코’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06-29 09:09:27

임신중독증,고혈압,단백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임신부 5~10%서 증상

중증 땐 임신부·태아 위험

환자의 3분의 1가량이

고혈압·단백뇨 증상 없어

붓거나 머리 아프면 의심을

간단한 혈액검사로 진단

임신 32주까진 매달 검진을

임신은 축복이다. 하지만 임신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고,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병이 있다.매년 세계적으로 임신부 7만6,000명과 태아 50만명이 이 병으로 사망한다. 임신중독증(전자간증ㆍp-eclampsia)이다.

임신중독증은 임신부의 5~10%에게 나타난다. 이 가운데 20%는 중증으로 악화해 고혈압, 신부전, 혈관 손상 등을 일으킨다. 태아에게는 저성장, 미숙아 출산, 심각하면 사망을 초래한다. 지난해 이 병을 앓은 임신부는 9,873명이었다. 2014년(7,172명)에 비해 3년 새 1.4배나 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특히 고령 임신 등의 영향으로 중증 임신중독증 환자가 연평균 24%씩 증가하고 있다. 대한주산의학회에 따르면 고령 임신부(35세 넘어 임신한 여성)는 젊은 임신부보다 임신성 당뇨는 2배가량, 고혈압은 2∼4배 많았다.

고혈압ㆍ단백뇨 등이 대표적인 증상

임신중독증은 태반에 태아가 착상한 뒤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영양막세포가 모체 내로 잘 침투되지 않아 태반과 태아에게 혈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혈압이 올라가고, 콩팥 기능 이상으로 단백뇨(소변에 정상 범주 이상의 단백질이 섞여 나옴)도 나타난다. 임신중독증이 생기면 미숙아를 낳기 쉽고, 임신부에게 시력 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 심하면 태아와 임신부가 목숨을 잃기도 한다.

임신중독증 가운데 가장 흔한 증상이 바로 임신성 고혈압이다. 임신부의 90%가량은 임신해서 혈압이 올라도 분만 후 12주가 지나면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임신 20주 이후 혈압이 고혈압 진단 기준(수축기 혈압 140㎜Hg, 이완기 혈압 90㎜Hg 이상)을 넘길 정도로 높다면 임신중독증이 될 수 있다. 고혈압약을 먹고 혈압을 낮춰줄 필요가 있다.

단백뇨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고혈압이 어느 이상 진행되면 이 단계로 넘어간다. 혈소판 감소, 간 기능 저하, 신장 기능 악화, 폐부종 같은 증상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 34주 이전이라면 혈압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을 쓰고, 이후라면 바로 출산해야 한다.

경련도 나타난다. 부종이 심해지고 소변량이 줄며 두통과 상복부 통증, 시력 장애까지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임신부와 태아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하지만 임신중독증 환자라도 고혈압이나 단백뇨 등 대표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임신중독증으로 경련과 발작을 일으킨 환자의 38%가 고혈압과 단백뇨를 보이지 않았다는 해외 연구결과도 있다. 지난해 국내 임신중독증 환자의 32%(3,183명)도 단백뇨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평소 당뇨병을 앓던 여성이 임신하면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일반 여성보다 5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김성훈 제일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2003~2010년 이 병원을 찾은 임신부 가운데 제2형 당뇨병을 앓던 임신부 100명(실험군)과 일반 임신부 100명(대조군)을 추적 조사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꾸준한 산전(産前) 진료가 필요한 까닭이다.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임신중독증 진단이 가능하다. 임신 32주 전에는 한 달에 한 번, 32주 이후에는 2주에 한 번 산전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신재은 부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중독증 예방은 증상이 생기기 전 또는 증상이 경미할 때 조기 진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갑자기 몸이 많이 붓거나 머리가 아프고, 눈이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간단한 혈액검사로 임신중독증 확인돼

임신중독증에 걸리면 ▦고혈압 ▦단백뇨 ▦심한 두통 ▦부종 ▦시력장애(흐릿함, 번쩍임), ▦상복부 통증 ▦급격한 체중 증가 등이 생길 수 있다. 임신했을 때 이들 증상 가운데 한 가지라도 겪는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고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특히 이런 다섯 가지 증상은 일반적인 임신 증상과 구별이 어려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질환 여부를 아는 게 중요하다.

기존 진단법은 혈압측정에서부터 간수치 확인까지 각종 검사를 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간단한 혈액검사법(sFlt-1/PlGF 테스트)으로 더욱 편리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영국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에서 권고하는 임신중독증 혈액검사법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 방향을 정할 수 있고, 임신중독증 위험 임신부의 정신ㆍ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혈액검사는 지난해 9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대상자는 진단 비용의 50%만 내면 된다. 임신중독증 과거력이나 가족력, 다태 임신, 고혈압, 단백뇨, 태아 성장 지연, 간효소 증가의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임신부가 대상이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임신중독증, 고혈압ㆍ단백뇨 없다고 안심하단 ‘큰 코’
임신중독증, 고혈압ㆍ단백뇨 없다고 안심하단 ‘큰 코’

축복된 임신이지만 한해 1만명에 이르는 임신부들이 임신성 고혈압, 단백뇨 등의 증상으로 고통을 겪는 임신중독증에 걸릴 수 있다. 간단한 혈액검사에 의한 산전 검사로 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 위대한 미국 장학생 5명 선정
2026년 위대한 미국 장학생 5명 선정

봉사 많이 한 학생 선정 1만 달러씩 미국 동남부 지역 출신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우수한 한인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에의 봉사를 고취하려고 2022년 12월에 설립된 위대한 영구 장학재

부동산협회 2차 총회 및 연장교육 실시
부동산협회 2차 총회 및 연장교육 실시

‘1031 익스체인지' 연장교육 실시 조지아아한인부동산협회(회장 레이첼 김)는 23일 둘루스 1818클럽에서 2026년 2차 정기총회 및 CE 클래스를 개최했다.다니엘 리 총무의

애틀랜타, 2028년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 총력
애틀랜타, 2028년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 총력

애틀랜타 등 5개 도시 유치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관계자들이 이번 주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시 당국이 2024년에 이어 다시 한번 2028년 민주당 전국대회 유치를 위한 본

마리에타 주택가에 흑곰 출현...공포 확산
마리에타 주택가에 흑곰 출현...공포 확산

당국, 곰 유인 모든 요소 제거 권고 조지아주 캅 카운티의 한 평화로운 주택가에 흑곰이 나타나 현관 앞까지 활보하면서 주민들이 극심한 공포에 떨고 있다.마리에타의 헌팅턴 우즈 단지

20년 공사 끝…’상전벽해’ 스넬빌 도심
20년 공사 끝…’상전벽해’ 스넬빌 도심

내달 2일 타운센터 공식 오픈 행사18에이커…총1억4천만달러 투입 스넬빌시가 지난 20년간 야심차게 추진해 온 도심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공을 공식 선언한다.스넬빌시는 도심

탐앤탐스 커피 도라빌점 27일 소프트 오픈
탐앤탐스 커피 도라빌점 27일 소프트 오픈

스와니에 3호점 오픈 준비중 탐앤탐스 커피 조지아주 2호점인 도라빌점이 도라빌 H마트 플라자에 다음주 오픈한다.탐앤탐스는 오는 27일부터 도라빌 매장을 소프트 오픈할 예정이다. 매

“조지아 유아교육 전국 최고 수준”
“조지아 유아교육 전국 최고 수준”

국립조기교육연구소 평가 조지아 유아교육 수준이 전국 최고라는 평가가 나왔다.국립 조기교육조사연구소(NIEER)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는 ‘보편적 프리-K’ 프로그램을

조지아 남부 산불 확산…비상사태 선포
조지아 남부 산불 확산…비상사태 선포

주택 수십채 전소…1천여채 추가 위험고온건조∙강한 바람 탓 진화에 어려움산불 연기 북상…애틀랜타 ‘코드 오렌지’ 조지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건조

선천적 복수국적‘족쇄’…‘원론 답변’만 되풀이
선천적 복수국적‘족쇄’…‘원론 답변’만 되풀이

정부 근본 해결 의지 없어 “병역회피 근절 목적” 핑계“예외적 이탈 허용” 답변만, 한인 2세들 고통 ‘나몰라라’, 정치권도 동포권익 ‘후순위’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를 놓고 미국

이민국, 현역 미군 아내 또 체포·구금‘파장’

27년 복무 육군상사 아내,추방유예 신청 면담 위해 이민국 방문했다 체포돼 미군에서 복무 중인 현역 군인의 아내가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례가 또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미 육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