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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13명 사망

미국뉴스 | | 2018-01-11 19: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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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폭우 피해

산불 난 샌타바바라

진흙 주택가 덮쳐

 

 

올 겨울 시즌 남가주를 덮친 첫 폭풍우가 9일까지 계속되면서 샌타바바라 카운티의 산불 피해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최소 13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LA 카운티에서도 이번 폭우에 따른 진흙사태와 홍수로 프리웨이 구간들이 차단되고 LA 국제공항(LAX) 터미널에도 물이 차는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났고, 터헝가 등 크릭 산불 피해 지역과 버뱅크 지역 등에서도 토사가 주택가를 덮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9일 오후 현재 샌타바바라 카운티 지역에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13명, 부상자가 2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폭우로 LA와 벤추라, 샌타바바라 카운티에서 주민 3만여 명에게 강제 또는 자발적 대피령이 내려졌다.

샌타바바라 카운티 몬테시토 지역에는 이틀 연속 몰아친 폭풍우와 산사태로 거대한 흙더미와 바위, 산불에 타고 남은 잿더미, 잔해, 나뭇가지 등이 휩쓸려 내려오면서 주택가를 덮쳐 주택 6채가 완전히 토사에 파묻히는 등 큰 피해를 냈다.

소방 당국은 주민 50여 명을 구조했지만, 희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잔해와 돌에 뒤덮인 한 주택에서 몇 시간 동안 진흙더미에 빠져 있던 14세 소녀를 극적으로 구조하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몬테시토 지역에서는 무너져내린 잔해가 가스관을 건드리면서 가스가 유출돼 빗속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폭풍우로 곳에 따라 강우량이 최대 9인치에 달하면서 LA와 샌타바바라 카운티를 잇는 101번 프리웨이가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로 인해 9일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또 이날 LAX의 터미널 2에서도 폭우로 인한 침수 사태가 발생해 항공편으로 도착하는 여행객들이 다른 터미널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한편 이번 폭풍우와 산사태에 따른 사망자와 부상자는 대부분 몬테시토 지역에서 나왔다. 주민수 9,000여 명인 몬테시토는 오프라 윈프리와 엘렌 드제너러스 등 연예인들도 많이 사는 부촌이다.

재난 당국은 산불피해 지역에서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샌타바바라 카운티 주민들은 토마스 산불 등 동시다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소방관을 포함해 2명인데 이날 산사태로 무려 1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자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까지 화마에 신음하던 주민들은 이번에는 삶터가 물바다로 바뀔 것을 우려해 대피 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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