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이씨, 비즈니스 활성화 맡아
한인 1.5세 여성 주 장관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에스더 이(43) 페어팩스카운티 경제개발청 부의장으로, 한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여성으로서도 버지니아주에서 처음 배출된 장관이다.
랠프 노담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는 9일 에스더 이 부의장을 버지니아주 상무 장관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이 장관 내정자는 랠프 노담 주지사 당선자가 오는 13일 취임한 후 하루 뒤인 14일 주상원에서 인준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지명자는 7세 때 도미한 1.5세로 LA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하버드대와 MIT 경영대학원을 거쳐 오바마 행정부 시절 연방 상무부 이노베이션 부서 디렉터(국장)를 역임했다. 또 CNN 기자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전국 단체인 미주한인위원회(CKA) 창립멤버이자 부이사장이기도 한 에스더 이 장관 지명자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장관직에 임명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보다 많은 한인들이 공직에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랠프 노담 주지사 당선자(왼쪽부터)가 에스더 이 버지니아주 상무부 장관 지명자와 브라이언 볼 상무부 부장관 지명자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