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독감 예방접종 아직? 지금이라도 맞으세요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01-06 09:09:35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접종만 하면 70~90% 예방 가능

항체 형성에 2~4주 정도 소요

감염 땐 수분ㆍ영양 섭취 챙겨야

 

 ‘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낮은 온도서 생존기간 늘어나

조개류 등 충분히 익혀 먹어야

 

 

 

주부 김모(37)씨는 얼마 전 4살배기 아들이 갑자기 구토와 설사를 일으켜 급히 병원 응급실에 데려갔다.

김씨는 아들의 병명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식중독이라 깜짝 놀랐다. 식중독이 겨울철에 생기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들의 입원 치료를 마친 뒤 의사 조언에 따라 온 가족이 늘 손 씻는 습관을 가졌다.

이처럼 여름철에만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여기는 바이러스가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철에도 생길 것이라고 알고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노로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도 죽지 않을 정도로 모진 생명력을 지녔다. 그래서 운동 부족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어린이나 고령인은 겨울철에도 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독감) 등에 노출되기 쉽다.

 

일찍 온 독감, 지금이라도 백신 맞아야

이른 추위로 이달 초 강원 충북 세종시의 초ㆍ중ㆍ고교 3곳에서 독감 의심 환자가 급증해 방학이 시작되는 12월 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전국에 독감유행주의보를 내렸다.

감기는 원인바이러스가 200여 가지나 되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예방접종을 하면 70~90%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매년 유행균주가 달라 해마다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를 예측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는 A형 중 H1N1형과 H3N2형, B형 중 빅토리아형과 야마가타형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59개월 이하 영ㆍ유아와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A형 2종과 B형 1종에 예방효과가 있는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무료 접종하고 있다. 아직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맞는 게 좋다. 항체 형성에 걸리는 시간이 2∼4주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독감에 걸렸을 경우 건강한 사람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및 영양 섭취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정진원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증상이 매우 심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인, 각종 기저(基底)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타미플루, 릴렌자, 페라미플루 등과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먹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독감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다. 만일 기침이나 고열이 1주일 이상 지속되고 누런 가래,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폐렴 사망률이 10만명 당 32.2명으로 독감(10만명 당 0.4명)보다 80.5배나 높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겨울에 절반 발병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등 다른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기온이 떨어지면 증식을 멈춘다. 반면 ‘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오히려 생존기간이 길어진다. 초기에 고열과 근육통을 동반하다가 설사가 본격적으로 생기는 특징이 있다. 즉 식중독의 주범이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장에서 발생하는 독감(intestinal flu)’이라고 부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 유발 원인인 노로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식중독은 전체 식중독의 35% 정도를 차지하는데, 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절반이 겨울철(12~2월)에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장기간 생존이 가능할 정도로 끈질긴 생명력을 지녔다. 사람과 사람 간에 전염성이 있으며 주로 익히지 않은 조개류, 채소, 과일을 먹고 감염되는데 소량을 섭취해도 식중독을 일으킨다. 음식재료는 85도에서 1분 이상 속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대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발병한다. 감염자와 접촉으로 옮을 수 있으며 극소수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감염되기에 겨울철에 폭발적으로 나타난다. 잠복기는 바이러스 노출 후 1~2일 정도며 2~3일 발열과 구토, 설사, 복통 같은 증상이 있다가 자연히 회복된다. 아직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평소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임종필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어린이나 노인에서 구토나 설사로 탈수가 심해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며 “병독성이 강한 원인균에 의해 발생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 발병하면 패혈증으로 이어져 치명적일 수 있다”고 했다.

 

손 씻기, 바이러스 예방의 첩경

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의 빈번한 감염경로는 감염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서 튀는 비말(飛沫) 속의 바이러스 입자를 흡입하는 것이다. 따라서 감염 예방의 첫손 꼽히는 수칙은 수시로 손을 씻는 것이다. 비누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히 씻도록 하고,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비누보다 액체용 비누를 쓰는 게 더 좋다. 손 씻기가 어려우면 알코올이 함유된 손세정제를 사용해도 괜찮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피부에 잘 붙어 환자의 침ㆍ분변을 직접 만지거나 음식물을 조리하는 과정이나 환자가 만진 손잡이를 잡아도 감염되기에 손을 철저히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바이러스를 가진 손을 눈이나 입, 코에 가져 가는 것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독감에 걸리면 고열 및 탈수 증세와 함께 근육이 약화되고 열량 소모가 커진다. 따뜻한 물과 영양분을 자주 공급해 주면서 푹 쉬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는 옷을 입은 팔꿈치로 가리거나 휴지로 코와 입을 막는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김규남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열이 나고 구토ㆍ설사를 한다면 무조건 굶기보다 죽이나 미음 등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고용량 버전 승인…내달 미국서 출시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고용량 버전 승인…내달 미국서 출시

비만 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고용량 버전이 미 의약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로이터 통신은 19일 식품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태아 심장박동법 적용 첫 사례 불법 낙태를 유도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한 31세 조지아 여성이 경찰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만약 주 검찰이 지역 경찰이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무관용 원칙 강력 단속 예고학부모 자녀 소재 철저 감시 애틀랜타 경찰과 시 당국은 19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주말 예고된 청소년들의 대규모 난동인 이른바 '틴 테이크오버(tee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907년 87도 기록에 근접할 전망 이번 주 초 몰아쳤던 강력한 폭풍우와 갑작스러운 겨울철 추위가 물러가고,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기온 상승을 동반한 봄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수도관 파열로 주의보 발령 조지아주 라즈웰 일부 지역에 상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물 끓여 마시기 주의보(Boil Water Advisory)'가 전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한인사회 지도자들 정책 건의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브래드 래펜스퍼거 현 조지아 주무장관 후보를 위한 한인사회 후원 및 정책 간담회가 19일 오후 6시 30분, 둘루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지역대회 압도적 기량으로 1위드라이브, 칩 & 퍼트 결선 진출 조지아주 둘루스에 거주하는 13세 한인 소녀 골퍼가 오는 4월 초 마스터스 주간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어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현직 두 대법관에 강력 도전자 정치∙이념적 대립 구도 양상도 그 동안 조용하게 치러지던 조지아 대법관 선거가 올해는 이례적인 경쟁구도로 변하면서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AJC가

조지아 개스세 면제
조지아 개스세 면제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우표값도 또 인상할 듯78센트서 90~95센트로의회에 150억불 지원 요청 만성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연방 우정국이 우표값을 다시 인상하고 배달일을 축소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