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마리화나 합법화에 벌써부터‘부작용’

미국뉴스 | | 2018-01-05 19:19:4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내가 커미셔너 잘 아는데…” 퍼밋 발급 미끼 사칭 사기

   판매 업소 신규 퍼밋은 아직 미정… 섣부른 투자는 금물

 

 

 

새해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조치가 시행에 들어가면서 LA시에서도 3일부터 마리화나 판매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퍼밋 신청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한인사회에서 이와 관련한 사칭 사기가 고개를 들고 있고, 일부 한인들은 규정과 절차를 잘 모른 채 마리화나 비즈니스 투자에 뛰어드는 등 벌써부터 각종 부작용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인 김모씨는 캘리포니아의 마리화나 합법화와 함께 주위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관련 비즈니스가 은퇴를 보장할 수 있는 사업으로 떠올랐다는 말을 듣고 마리화나 판매 업소를 차려보기로 마음 먹었다.

이를 위해 판매 퍼밋을 받는 방법 등을 알아보던 중 자신이 마리화나 비즈니스 시작을 도와줄 수 있다며 접근하는 한인을 만났다고 한다. 이 한인은 자신이 LA시 마리화나 면허위원회에 소속된 로버트 안 커미셔너와 잘 아는 사이라며, 자신에게 수수료를 주면 쉽게 마리화나 판매 퍼밋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고 말했고, 이 한인의 말에 혹한 김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이 한인이 로버트 안 커미셔너와의 친분을 사칭한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로버트 안 커미셔너는 3일 “주위에서 나와 친분있다며 마리화나 퍼밋 프로세싱을 쉽게 해주겠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실제로 특정 인물을 아는지 확인하는 전화도 몇 차례 받았다”고 밝히고 “하지만 그런 사람과는 전혀 알지 못할 뿐더러, 마리화나 퍼밋 발급은 시정부에서 정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전혀 사적인 친분이 작용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 커미셔너는 “이런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 자체가 친분을 사칭하는 사기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어서 혹시 피해자가 발생할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마리화나 비즈니스에 대한 막연한 기대만 갖고 제대로 관련 정보나 규정을 파악하지 못한 채 섣부르게 뛰어드는 한인들의 사례도 우려되고 있다.

LA시의 경우 현재는 기존에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 허가를 받은 업소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 퍼밋 신청을 받고 있고, 시정부는 퍼밋 발급 숫자에 제한을 두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신규 비즈니스 희망자들의 경우 판매 퍼밋을 언제, 어떻게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이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한인들은 살고 있는 주택을 처분해 마리화나 비즈니스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는 등 무리한 투자를 하는 사례들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 커미셔너는 “마리화나 비즈니스도 요식업 등 다른 사업과 마찬가지로 무조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보다 먼저 마리화나 합법화가 된 콜로라도주에서도 최근 문을 닫는 마리화나 업소들이 많다. 무리해서 비즈니스에 투자하는 것보다 전문가들과 상의해서 신중을 기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커미셔너는 이어 “3일부터 LA시의 마리화나 퍼밋 신청이 시작됐는데 이는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업소를 이미 운영하고 있었던 업소들을 대상으로 임시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것으로 앞으로 공청회를 통해 영구 라이선스에 대해 논의를 하게되며 새로 비즈니스를 희망하는 시민들에 대한 지원서는 아직 오픈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LA경찰국(LAPD)은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와 관련, 규정을 위반하고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천명하고 ▲차량 내에서 마리화나를 흡연하거나 ▲마리화나를 피운 상태에서 운전하거나 ▲미성년자에게 마리화나를 판매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배터리·필터’만 제때 교체해도… 주택 정기 점검 사항
‘배터리·필터’만 제때 교체해도… 주택 정기 점검 사항

경보 장치… 배터리 정기 교체배관 설비… 마모 징후 확인냉난방 설비… 필터 정기 교체 주택을 소유를 쉽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치기 쉽다. 연중 1년 유지와 보수를 실시해야 하는 사항

늙는 것도 서러운데… 고령 셀러 주택 매매차익 낮아
늙는 것도 서러운데… 고령 셀러 주택 매매차익 낮아

관리 미흡·잘못된 거래 관행거래 종용‘외부 압력’때문에소규모 개선 작업이라도 해야 주택은 대부분 가구가 보유한 가장 큰 자산이다. 주택은 또 고령층에게는 은퇴 대비 수단일 뿐만 아

‘최첨단·고효율’ 창문 속속 출시… 교체 시 고려 사항은?
‘최첨단·고효율’ 창문 속속 출시… 교체 시 고려 사항은?

주택 외관·실내 채광량수명·에너지 절감 효과관할시·HOA 규정 검토여러 업체 견적 받아 비교 첨단 기술이 적용된 고효율 창문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창문 교체를 고려한다면 주택 외

마지막 한 방울까지… 화장품 절약 ‘프로젝트 팬’ 챌린지
마지막 한 방울까지… 화장품 절약 ‘프로젝트 팬’ 챌린지

‘열·직사광선·습기’ 피하기화장도구 정기 세척하기용기 잘라 잔여물 짜내기‘변색·악취·자극’시 폐기 화장품을 최대한 절약해 오래 사용하는 ‘프로젝트 팬’(Project Pan) 챌린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 공식 확인…40일간 추도기간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 공식 확인…40일간 추도기간

1주일간 휴일 선포…현지언론, '테헤란 집무실서 사망' 전해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로이터/IRN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 정부가 1일

[하메네이 사망] 파키스탄서 미 영사관 습격 시도…9명 총격 사망
[하메네이 사망] 파키스탄서 미 영사관 습격 시도…9명 총격 사망

카라치서 친이란 시위대, 경찰과 충돌…이슬라마바드 등 다른 지역서도 시위파키스탄 카라치 친이란 무슬림 시위대[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집중진단/ 유학생들 한국 ‘유턴’ 실태] 고환율·비자 강화에 유학·취업 포기 줄잇는다
[집중진단/ 유학생들 한국 ‘유턴’ 실태] 고환율·비자 강화에 유학·취업 포기 줄잇는다

“유학비 연간 수천만원↑” 비자 까다롭고 심사 강화 졸업해도 H-1B 취업 막혀 유학생 10여년새 ‘반토막’ 한국에서 LA에 유학을 와 대학을 졸업한 20대 한인 김모씨는 미국에서

“눈이 뻑뻑하고 입이 바짝바짝 타요”… 쇼그렌증후군 의심을
“눈이 뻑뻑하고 입이 바짝바짝 타요”… 쇼그렌증후군 의심을

만성 자가면역 질환중년 여성에게 많아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은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한 증상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1933년 눈과 입이 마르는

화장실서 ‘스마트폰 5분’… 치질 발병 위험 46% 증가
화장실서 ‘스마트폰 5분’… 치질 발병 위험 46% 증가

치질 3~4기로 진행되면 수술 불가피변기 앉아 있는 시간 5분 내로 줄여야잦은 음주로 항문 혈관 약해져도 발병<사진=Shutterstock>  화장실 변기에 앉아 스마트

대학 지원 에세이 AI 쓸까 말까?… 탐지기 사용 대학 ↑
대학 지원 에세이 AI 쓸까 말까?… 탐지기 사용 대학 ↑

진정한 역량 파악에 방해‘부정’ 판단 시 입학 거부아이디어 구상은 허용AI 작성 글‘복붙’금지  대학 지원서 작성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AI를 활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